칸영화제 여배우 김새론 드레스 제작
솔드아웃서 우승 등 국내·외 바이어 주목
‘아르케’를 이끌고 있는 윤춘호 디자이너<사진>가 거침없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칸 영화제에 참여한 여배우 김새론 드레스를 제작해 한 차례 이목을 집중 시켰고, 지난 4일 종방한 솔드아웃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많은 대중들에게 ‘아르케’와 ‘윤춘호’를 각인시켰다.
프로젝트런웨이 코리아로 얼굴을 알린 윤춘호 디자이너는 ‘아르케’로 지난 2013년 14 S/S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로 데뷔했다. 첫 시즌, 패션위크에 선보인 의상 중 70%이상이 수주 됐고, 홍콩의 유력 백화점인 ‘하비니콜스’와 ‘아이티’ 등에 ‘아르케’가 입점됐다.
두 번째 선보인 F/W 컬렉션은 첫 시즌보다 바잉이 3배정도 늘었다.
첫 시즌보다 좀 더 커머셜하고 웨어러블한 옷을 디자인 했던 것이 주효한 원인이었다. 한편, 김새론의 드레스 제작으로 많은 언론과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역 배우인 김새론에게 여성스럽고 우아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제작해줘 한 층 성숙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이에 대해 윤춘호 디자이너는 “이상봉 선생님 밑에서 3시즌을 일하면서 많이 배웠다. 다른 신진들 보다는 드레스를 잘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이번에 제작했던 드레스가 배우와도 잘 어울리고 많은 주목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윤춘호 디자이너는 모던 페미니즘을 추구하는 ‘아르케’와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요소가 가미된 세컨라인 ‘아르케 레브’를 운영 중 이다. ‘아르케 레브’는 ‘A랜드’, ‘W컨셉스토어’, ‘레벨 5’, ‘비이커’온라인 몰, 자체 온라인 몰에서 판매중이다.
‘아르케’는 현재 해외 유통망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자체쇼룸과 일부 아이템을 편집샵 ‘MIK24/7’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아르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재는 국내 유통바이어들의 러브 콜을 받아 입점을 협상 중에 있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이번에 솔드아웃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 일반인을 대상으로 득표수를 통해 옷이 선택되는 과정이다 보니 옷에 대해 바로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현재 대중들의 테이스트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현재 3번째 컬렉션을 준비 중인 윤춘호 디자이너는 “첫 컬렉션은 쇼 적인 요소들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두 번째 시즌은 커머셜한 요소들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 선 평가들을 토대로 3번째 시즌엔 이것들이 잘 믹스된 컬렉션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진 디자이너로서 거침없는 행보를 걷고 있는 ‘아르케’의 앞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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