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겨냥 비중 30%까지 확대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최근 패션부문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주고객층이 20~30대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인만큼 전체 상품군에서 패션관의 비중을 크게 3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티몬은 지난달 남성패션을 특화한 ‘남성패션 소호 전문관’을 오픈했다. 이는 패션 카테고리를 찾는 남성 고객이 전년보다 55%가량 증가하고 매출 또한 전년대비 200%가량 신장한 추세를 반영했다.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남성 의류관과는 별도로 운영하면서 카테고리 특화로 상품력을 강화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유명몰의 제품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쿠팡은 제품력은 좋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비제도권 패션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가격은 합리적이면서 신선한 브랜드를 찾는 고객들을 겨냥해 마니아층을 구축하고 인지도 확산을 통한 브랜드화로 플랫폼 역할에 충실한다는 원칙이다. 실제로 쿠팡에 입점 후 대리점을 급속히 확산한 업체가 배출되는 등 중소기업과 쿠팡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위메프는 패션사업 강화 정책으로 교환·환불·반품 무료, 전문 패션모델 기용을 통한 패션 상품의 적극적인 홍보 및 판촉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직접 착용해볼 수 없다는 온라인상의 한계와 사이즈가 잘못됐을 경우에도 교환이 어려운 소비자들의 불만을 수용해 교환·환불·반품 무료 정책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개선했다.
또한 국내 톱 패션모델들을 기용해 이미지 고급화를 도모한다. 일환으로 패션모델로 잘 알려진 한혜진, 송해나를 패션상품 모델로 발탁했으며 최근에는 김진경, 진아름, 이선정, 이선기, 김명준 등 인지도가 있는 패션모델을 추가로 기용해 패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상품은 ‘싸고 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없애고 의류 쇼핑의 한 채널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와 상품 모두 고급화를 도모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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