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섬유교역전 (PIS)]2014 PIS “소재와 패션이 만난다”
[대한민국 섬유교역전 (PIS)]2014 PIS “소재와 패션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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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한국 시장 진출 최적의 전시회로 자리잡아

올해 PIS는 기존 코엑스 B홀에서 A홀로 옮겨 열린다. 참가업체가 많아지면서 참가업체 부스 설치 공간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첨단 기능성 섬유부터 친환경, 교직물, 니트, 부자재, 의류 완제품,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에 이르기까지 섬유류 전반에 걸쳐 다양한 품목이 전시된다.

섬산련 권영환 상무는 “그동안 14차례 전시회를 통해 국산 소재 활성화에 기여한 PIS는 올해 ‘소재와 패션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모색,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해외 업체들 참여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계 16개국에서 109개사가 147개 부스를 마련했다. PIS의 공신력이 높아지면서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가장 최적의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했다. 화섬업체인 셩홍그룹과 루이그룹 등 63개사가 참가한다. 대만은 대표 기능성 섬유업체인 에베레스트텍스타일을 비롯 10개사가 참가해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한다.

파키스탄은 정부 지원을 받아 3개사가 국가관을 구성했고 인도는 인도섬유산업연합회(CITI)가 6개사를 모집해 부스를 준비했다. 섬산련은 “해외 섬유업체는 재 참가율이 높은 편”이라며 “최근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한 기능성 섬유업체 참가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화섬메이커의 귀환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화섬메이커의 귀환이다. 효성, 코오롱패션머티리얼, 휴비스 등 화섬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2006년 이후 8년만에 전시회 참가를 결정했다.

PIS의 성공과 국내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직물업체에 원사를 공급하는 화섬 대기업 참여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올린 성과다. 섬산련 박창열 전시팀장은 “스트림간 협력 차원에서 원사 대기업이 국내 산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당위성과 PIS의 위상 강화가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벤더 ‘어패럴 소싱관’
글로벌 의류 벤더인 세아상역과 팬코의 참여도 화제가 되고 있다. 세아상역은 계열 패션사인 인디에프, 인도네시아 원단 법인 윈텍스와 함께 부스를 꾸민다. 자체 개발한 다양한 신소재를 전시할 예정이다.

對日 의류 수출 1위 기업인 팬코는 니트 완제품과 기능성 및 고감성 소재를 선보인다. 세계 톱10 의류 벤더 중 한국 업체가 6개나 포진하고 있는 비중을 감안하면 이들 기업의 참여는 앞으로 중국 내수 시장을 열어젖히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중견 섬유업체들도 한 몫을 담당한다. 파리 프레미에르 비죵(PV)과 텍스월드(Texworld)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영텍스타일, 파카, 신흥, 원창머티리얼, 성민기업 등이 기능성과 감성을 겸비한 소재로 바이어들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류의 완성은 부자재
한국 섬유산업 간판기업들 외에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의류 부자재와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 캐드(CAD)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업체들이 군집한다. 부자재 업체인 실론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심실링 테이프와 외장용 필름인 핫 멜트 접착제를 선보인다.

대한패브릭의 100% 폴리에스터 안감인 엘씨(LC) 시리즈와 컬러 심지, 천연소재 안감인 벰버그(큐프라)와 비스터 등 주력 제품을 들고 나올 예정이다. 위그코리아는 카멜레온 소재 ‘루비올레’로 패션 부자재 시장을 공략한다. 보는 각도와 기본 색상에 따라 다양한 컬러로 변하며 반사 효과를 통해 야간에 보행자 안전에 도움을 준다.

전통 날염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디자인 표현의 한계를 없애고 생산단가를 혁신적으로 절감한 DTP 기기들도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 갈증 해소하는 부대 세미나
이틀간 총 7차례의 세미나가 준비돼 있다. 개막일인 3일에는 국내 유망 소재기업와 패션 브랜드기업간 소싱 활성화를 위해 ‘유망소재기업의 신소재 개발동향 설명회’가 열린다. 같은 날 오후에는 ’15 S/S 액티브 세미나’와 ‘섬유패션산업 ICT 융합 세미나가’ 개최된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섬유업계 FTA 활용 및 사후검증 대응 세미나’ ‘글로벌 섬유패션 기업 양성을 위한 마켓분석 세미나’ 등이 연이어 열린다. 이날 열리는 ‘섬유패션 글로벌 빅데이터 컨퍼런스’는 최근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는 사안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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