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 가을 맞이로 분주하다. 크게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팽배하지만 패션 브랜드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분위기 전환을 위한 쇄신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빅 모델 발탁과 활발한 PPL 등을 통해 시장 선점과 인지도를 제고한다.

탕웨이와 성준 에피소드 CF
■ 코오롱스포츠

코오롱FnC(대표 박동문)의 ‘코오롱스포츠’가 ‘남과 여’를 모티브로 4개의 에피소드 CF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CF는 1978년에 개봉한 프랑스 영화 ‘남과 여’를 주제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남녀 간의 사랑을 재회, 질주, 이별, 운명 이라는 네 개의 에피소드로 제작됐다. 탕웨이와 성준을 내세워 두 남녀의 절제된 감정과 대자연의 풍경과 소리를 절묘하게 연결, 브랜드의 캐치프레이즈인 ‘Your Best Way to Nature’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마케팅 팀의 박승화 부장은 “이번 영상 광고는 위대한 자연과 인간의 순수한 감정이 가지는 교집합을 정적이면서도 특색 있는 영상으로 담으려 했다”며 “지난 해 브랜드 40주년을 맞아 진행한 필름 프로젝트 ‘Way to Nature Film Project’의 연결로 단순한 광고가 아닌,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아 코오롱스포츠가 생각하는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비정상패션회담 영상 전격 공개
■ 에잇세컨즈

제일모직 패션부문(대표 윤주화)의 ‘에잇세컨즈’가 비정상회담을 모티브로 2014년 가을·겨울 핵심아이템을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한 동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유튜브를 활용해 단순 광고를 넘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물론, 핵심 상품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한 것.

‘비정상패션회담’이라는 주제로 비정상회담 멤버인 샘 오취리(가나), 에네스(터키), 줄리앙(벨기에), 알베르토(이탈리아) 등 4명과 패셔니스타 김나영,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와 함께 캠페인 동영상을 제작했다. 비정상 사무총장 정윤기, 한국 대표 김나영, 4명의 비정상회담 대표들이 패션을 주제로 만담 뿐 아니라 코믹한 댄스-표정을 선보이는 등 그들만의 방식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에잇세컨즈’는 이번 영상을 통해 2014년 가을·겨울 시즌 핵심 상품인 ‘에어구스(Air Goose)’와 ‘원더웜(Wonder Warm)’을 색다르고 이해하기 쉽게 한 단계 진보된 형태로 풀어냈다. ‘원더웜’은 수분 함유량이 많고 통기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발열 기능이 있는 텐셀(Tencel)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구스’는 털이 풍성하고 상태가 좋은 거위털을 사용해 보온성과 복원력이 뛰어나다. 또 피팅선과 옆구리 퀼팅 폭을 최적화해 실루엣을 최대한 살렸고, 오염방지-방수코팅 처리를 통해 실생활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60년대 스타일 재해석
■ 쥬시쥬디

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의 감성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쥬시쥬디’가 2014 가을·겨울 화보를 공개했다.

‘쥬시쥬디’는 ‘패션 플레이 그라운드(Fashion Play Ground)’ 라는 컨셉트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다. 뉴욕을 배경으로 진행한 이번 화보 촬영은 ‘사운드 이슈(SOUND ISSUE): 가을 소녀들의 소근거림’라는 슬로건 아래 ‘쥬시쥬디’가 지향하는 유쾌하고 발랄한 감수성을 표현했다.

이번 컬렉션은 시즌 트렌드인 체크 패턴을 풍부하게 사용해 클래식하면서도 펑키한 60년대 스타일을 재해석해 강하게 반영했으며, 모던한 컬러감, 신소재 네오플랜을 사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전달한다. 로맨틱한 감성을 담아 걸리시룩 뿐만 아니라 톰보이룩까지 다채로운 스타일을 제안했다.

한편, 오는 10월16일까지 소비자 참여형 프로젝트 <윈터 핀업 셀피(Winter Pin up Selfie)>를 개최한다. <윈터 핀업 셀피>는 시즌별로 20명의 ‘셀피걸(Selfie Girl)’을 선발해 브랜드 뮤즈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소비자 체험 프로젝트다.

최종 선발된 20명에게는 패션 매거진 화보 촬영 기회와 30만원 상당의 쥬시쥬디 의상 제공, 스타일링 클래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참여 방법은 ‘쥬시쥬디’ 페이스북에 접속해 자신의 다양한 스타일링을 담은 전신 혹은 반신 사진을 올리면 된다.

송윤아의 고혹적 매력 발산
■ 조르쥬레쉬

‘조르쥬레쉬’가 배우 송윤아를 뮤즈로 고혹적 매력의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MBC 드라마 ‘마마’를 통해 변치 않는 미모와 더욱 성숙된 연기력을 과시하며 재기에 성공한 배우 송윤아는 분위기 있는 F/W 화보를 통해 평소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번 화보에서는 ‘뉴 젠틀 우먼 스타일’이라는 컨셉으로 이지적이면서 럭셔리한 프렌치 시크 감성의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했다.

‘조르쥬레쉬’는 헤링본, 토스카나, 레더, 퍼 등 다양한 소재의 아우터와 함께 우아·섹시·젠틀한 매력을 넘나들며 완벽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내추럴한 헤어스타일, 고혹적이고 몽환적인 표정과 상반되는 군더더기 없는 시크한 핏과 고급스러운 소재의 디자인 아우터는 절제된 ‘젠틀 우먼’의 프렌치 시크 감성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있다. 각기 다른 소재와 컬러의 아우터로 완성한 룩은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고급스럽고 시크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F/W 스타일링을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한편, ‘조르쥬레쉬’는 지난 8월 성공적인 국내 런칭 후, F/W 시즌 고객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이번 패션화보를 선보였다. 송윤아가 착용한 아이템은 롯데홈쇼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