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서 ‘K-패션 프로젝트’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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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伊수교 130주년…패션·IT·문화 융합 과시
패션 종주국 이탈리아에서 ‘한-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K-패션 프로젝트 인 밀라노’가 개최 돼 한국 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했다. 지난 16일 현지시간 저녁 7시부터 밀라노 ‘펠로타’에서는 400여명의 한, 이탈리아 패션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패션쇼와 조수미 특별공연 및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졌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지원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 진행했으며 특히 패션 종주국에서 한국의 IT첨단기술을 K패션과 융합하는 협업을 시도해 주목받았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승익 디자이너는 패션쇼에서 3D 가상 패션쇼를 선보임으로써 첨단 IT기술과 융합된 한국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승익 디자이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합작으로 가상패션쇼를 선보이는 한편, 테블릿PC를 패션쇼에 활용, IT와 패션의 만남을 표현했다.

한국 대표 디자이너로 참석한 ‘이진윤 디자이너’는 한국의 우수 소재인 실크 오간자를 활용해 한국전통 건축 양식인 한옥의 빛이 문창살 무늬와 미색의 한지를 통해 만들어진 그림자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이와함께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알리기 위한 공연도 있었다. 세계 최정상의 성악가 조수미의 특별 공연과 국악단 ‘한울림 연희단’의 사물놀이가 이어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더불어 이탈리아의 유망디자이너 COTE의 패션쇼도 함께 열렸는데 이탈리아 듀오디자이너로 토마소 안포시와 프란체스코 페라리는 세련된 아방가르드 디자인과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정신을 구현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한국패션협회와 이탈리아 패션협회, KOTRA는 양국패션산업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향후 산업부와 패션협회는 해외 시장 진입과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유망브랜드를 적극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1월 4일 중국 상해에서 ‘K-패션 상하이’도 개최할 예정으로 한국패션브랜드를 홍보하고 비즈니스 연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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