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과 디테일을 강조한 심플한 옷이 올 가을 패션의 대세.
국내 정상급 패션 디자이너들이 선정한 가을 패션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패션전문점 두타의 입점 브랜드인 ‘뎁’의 윤원정 디자이너 , ‘비욘드클로젯’의 고태용 디자이너 , ‘알란스’ 남훈 대표 등이 ‘A라인 원피스’, ‘스웨트 셔츠’, ‘옥스포드화’ 를 추천했다. 이 아이템들은 심플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색상과 디테일을 강조해 차별성을 강조했다.

■‘뎁’의 A라인 원피스
‘뎁’의 윤원정 디자이너는 “올 가을엔 A라인 원피스, 스웨트 셔츠 등 기본적인 제품에 와인, 카키 등 유행 컬러나 독특한 소재, 디자인적인 요소를 더한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A라인 원피스를 추천했다.

A라인 원피스는 단순하지만 치마 밑단이 퍼지며 단아하고 순수한 소녀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심플한 A라인 실루엣과 넓은 카라가 포인트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여배우들이 많이 입어 화제가 됐다. 앤디엔뎁의 세컨드 브랜드인 ‘뎁’은 올 가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인 ‘60년대 레트로패션’을 뉴욕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비욘드클로젯’의 스웨트 셔츠
올 가을엔 ‘놈코어(노멀과 하드코어의 합성어)’가 트렌드다. 스웨트 셔츠는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패션이며, 스트릿 패션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패션 아이템. 두타 지하 1층에 단독 입점한 ‘비욘드클로젯’ 브랜드의 스웨트 셔츠는 기본 스웨트 셔츠 위에 위트있는 그래픽을 더해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가을 기본 아이템인 체크무늬 셔츠와 함께 올 가을도 기본형의 스웨트 셔츠가 꾸준히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란스’의 옥스포드 슈즈
올 가을 남성 패션은 기본적인 디자인에 정통성과 본질을 강조한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종로점에 이어 두타에 2호점을 오픈한 남성 잡화 편집숍 ‘알란스’는 올 가을 패션 아이템으로 ‘옥스포드 슈즈’를 꼽았다.

알란스의 남훈 대표는 “정치·경제적으로 어수선할 때 패션은 정통과 본질을 찾는 특성이 있어 올해는 클래식한 제품과 네이비 같은 기본 컬러가 주목 받을 것”이라며 “2030 직장인들이라면 수트와 코트에 모두 신을 수 있는 ‘옥스포드 슈즈’가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