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고백’이라는 키워드가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했다. 매장에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객과 따뜻한 인사말을 나누고, 온라인 쇼핑회사는 손 편지를 써서 상품과 함께 보내는 등 바쁜 일상 속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채워주는 마케팅이 유통업계에서 확대하고 있다.
‘크록스(대표 이남수)’가 연말 ‘따뜻한 인사말’ 이벤트를 진행해 최종 선정된 인사말을 직접 매장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직원과 따뜻한 인사말을 나눈 고객을 위해 ‘크록스’ 겨울 슈즈와 호텔 숙박권 등 선물도 증정한다.
‘엔젤리너스’는 지난 10월 주문 멘트에 따라 할인율을 다르게 적용했다. 친절하고 따뜻한 말투로 주문을 하면 최대 50%, 비교적 공손한 말투는 20% 할인을 해 줬다. ‘쿠팡’은 대표를 포함 1300여명의 전직원들이 일주일에 5통씩 손편지를 이용자에게 보낸다. ‘위메프’의 고객감동팀도 매월 25건 가량의 손편지를 보내고 있다. 잦은 반품과 불평글까지 쓰던 고객이 손 편지로 인해 충성 고객으로 탈바꿈 하는 등 고객들의 호응이 뜨겁다.
‘SK텔레콤’은 창사 30주년을 기념 ‘100년의 편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동영상, 음성, 사진 등을 활용해 멀티 메시지로 작성, 최대 30년 후까지 보관했다 지정한 날짜에 배달해 주는 방식이다. 앱 출시 한달만에 설치자의 63%가 실제로 편지를 보냈다. ‘카페베네’에서는 ‘러브맘 프로포즈’를 진행 중이다.
수험생을 응원해준 부모님께 진심을 담아 작성한 영상 편지를 대신 전해주는 캠페인이다. 이러한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기업의 진심을 전하고 보다 친숙히 다가갈 수 있으며 연말을 앞두고 움츠린 소비자 마음까지 위로해 호응을 받고 있다.
크록스, 따뜻한 인사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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