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포맷·엔터테인먼트 체험 필요
소비자들이 백화점에서 아울렛으로, 아울렛에서 해외직구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5년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는 국경을 뛰어넘는 모바일과 해외직구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백화점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백화점들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샵과 글로벌 브랜드 비중을 늘려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내년에는 3사 백화점들이 모두 복합쇼핑몰 사업에 뛰어들면서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백인수 롯데미래전략센터 이사는 “백화점들은 점차 글로벌 브랜드의 비중을 늘려나간다”며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브랜드 수명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고객은 다양한 사이트를 오가면 살 수 있게 되자 새로운 브랜드를 브랜딩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심태호 ATKearney 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내년 유통산업 성장률은 2.4% 소폭 성장 전망”이라며 “모바일 성장이 커지고 있는 온라인 시장은 합리적 소비패턴과 오프라인 유통 업체의 온라인 진입 강화로 인해 시장 외형은 더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편의점은 간편식과 근거리구매 트렌드 및 카페형 베이커리 등 다양한 컨셉으로 차별화가 뚜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홈쇼핑은 안정적 성장세가 예상되나 시청가구수의 정제로 성장 모멘템의 부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업계에서 합리적 소비 고객과 세분화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면 다른 유통업과 판이하게 다른 상품력과 차별화 포맷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적 체험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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