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형소비자’ 옴니채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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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오프라인서 ‘큐레이션’ 제안
연일 강추위가 계속 되는 날씨에 겨울 부츠를 사고자 백화점을 찾은 A씨. 구두 매장에 들어서자 한 눈에 들어오는 브랜드만 수십 개, 상품만 수백 개다. 어떤 상품을 사야 할지 몰라 스마트폰으로 ‘겨울 부츠’를 검색해 본다. 그러나 결정에 도움은 커녕 더 혼란스럽다. 각종 쇼핑몰 사이트에서 제안하는 상품 수가 10만개가 훌쩍 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최근 햄릿형소비자들이 상품 선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했다. 객관적인 판매지표를 바탕으로 상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인기상품’을 보여 주는 방식이다. 롯데닷컴·엘롯데의 2주간의 판매실적을 분석해 각 브랜드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상품 3~5개를 선정 택(Tag)이나 핀(Pin)의 형태로 ‘온라인 베스트 아이템’을 보여준다.

롯데는 지난해 11월에는 모바일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톡과 전략적 제휴을 맺고 ‘옐로 아이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옐로 아이디’는 개인 사업자와 고객이 메신저 친구를 맺고 모바일로 고객과 매장간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상품이나 프로모션 등 브랜드와 관련한 궁금증을 일대일로 문의하고 쇼핑 정보도 실시간 얻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현재 본점의 10여개 브랜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와 옐로 아이디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전점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 전략부문 상무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쇼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옴니채널을 활용한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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