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정수기필터 수요 많아
탄소섬유를 활용한 고효율·고성능 필터 개발이 추진된다. 성능은 기존제품과 같지만 가격은 낮아 개발이 완료되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니트산업연구원(원장 백철규)은 지리산한지, 전북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Wet-laid 공정을 이용한 흡착제용 피치(Pitch)계 활성탄소섬유 페이퍼’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밸리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까지 2년에 걸쳐 총 1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활성탄소섬유 페이퍼는 일종의 부직포 형태로 에어컨이나 정수기에 들어가는 필터로 많이 사용된다. 잘게 자른 닥나무를 물에 풀어 종이를 만드는 한지 제조 방식을 적용하는 공정이 핵심 기술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다공성 구조의 고분자 화합물이 만들어져 흡착력이 크게 높아진다.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필터소재로서 프리미엄급 활성탄소섬유 페이퍼를 제조하는 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니트연구원 스마트섬유개발팀 김현석 연구원은 “활성화 공정을 통해 탄소섬유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이라며 “기존 고가의 핀계 필터를 대체하는 보급형 제품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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