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3개, 제주 1곳의 시내 면세점 추가 설치를 확정했다. <관련기사 본지 1월19일자 5면 PDF 참조> 정부가 7차 투자활성화 대책인 ‘관광인프라 및 기업혁신투자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관세청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관광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지역에 3개, 제주지역 1개의 시내 면세점을 추진키로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서울 시내 면세점은 일반경쟁을 통해 2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경쟁을 통해 1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 초 공모를 거쳐 하반기 중에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일반경쟁의 경우 동아시아 경쟁국들의 면세점과 경쟁할 수 있는 대규모 면세점 도입에 치중한다. 서울 지역 면세점 유치에 롯데, 신라 등을 비롯해 아이파크몰을 운영하는 현대산업개발과 신세계, 워커힐 면세점의 SK네트윅스 등 유통업계가 출점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개설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제주의 기존 면세점은 모두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어 제한경쟁 방식으로 1개의 시내 면세점을 추가한다. 우리나라의 시내 면세점은 서울 면세점은 6개(롯데 3개, 신라, SK), 제주 2개, 부산 2개 총 16개이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2004년 2조520억 원에서 2014년 8조3000억 원으로 10년 사이 약 4배 급증했다.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경쟁국들은 대규모 면세점을 설치하는 등 글로벌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한류열풍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2%씩 증가해 왔다. 서울과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연평균 각각 13.0%, 22.8%의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2015년 하반기부터 약 3000억 원의 신규 투자와 관광객 추가 유치 및 외화획득 증가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광객 유치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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