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선 기획’ 위주로 원가절감을 최대 경쟁력으로 내세웠던 전문업체도 스팟 물량을 대폭 늘려 소비 니즈를 발 빠르게 수용한다. 상품 라인업은 좀 더 ‘세분화’되고 ‘다양화’되며 ‘전문화’되는 등 각 업체별 장점을 살려 선택과 집중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물량은 SPA, 온라인 브랜드들이 판매고를 올리는 시즌이지만 대부분이 소폭에서 중폭 이상으로 확대, 맞불 전략을 펼친다. ‘수스’는 전년보다 20% 늘린 25만장, 150억 원을 투입한다. QR비중도 27%까지 높였다. ‘르피타’는 올해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 지난해 백화점 10여개 입점 등 상품력을 인정받으며 올해 입지구축의 원년으로 삼아 물량을 500%까지 확대하고 스피드를 주무기로 한다. QR비중은 60%까지 가져간다.
신원 여성복 중에는 ‘베스띠벨리’가 가장 눈에 띄는 특화 전략을 펼친다. 올해로 런칭 25주년을 맞는 만큼 전년보다 120%가량 대폭 늘린 물량으로 공격 영업에 나선다. 신규 전속모델로 고아라를 기용, 리프레시를 도모하고 입지 강화에 주력한다. ‘마리끌레르’도 올해 커리어존 신 시장 창출의 원년으로 삼아 공격 영업에 나선다. 전년보다 50%가량 늘린 물량으로 볼륨화와 시장 확대에 나선다.
‘톰보이’는 올해 유통 110개, 매출 8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단일 여성복 1000억 원 매출 기록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유통 확대분만큼 물량도 30%가량 늘렸다. ‘르퀸’ 또한 공격적 볼륨화에 나선다. 헴펠의 주무기 셀렉트샵의 컨텐츠를 가미하고 가두점 및 쇼핑몰 진입을 위해 전년보다 112%늘린 물량을 준비했다. 대리점만 50개 추가 오픈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일제히 물량 확대…공격 영업태세 갖춰
지난 연말 최대 성수기를 부진한 실적으로 마감한 여성복 업계가 2015 S/S 공격영업에 나선다. 몇 차례 커다란 진통을 겪으며 내공을 쌓은 만큼 변화된 시장에 대응력을 갖췄다. 탈 대형 유통을 선언, 대리점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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