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섬유의류 교역 확대된다”
“한·베 섬유의류 교역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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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오 회장, 베트남 부주석 지난 9일 면담
對美 의류 수출 생산기지로 각광받는 베트남과 한국의 섬유 산업 교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최병오 한국의류산업협회장과 응엔 티 조안 베트남 부주석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양국 의류 통상 협력 활성화 방안을 적극 찾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최 회장은 “베트남은 국내 의류 공장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며 “양국 입장을 잘 반영해 통상 협력에 적극 나서고, 양국 간 전시회나 시장 개척단 파견 등 교류 협력의 기회를 늘려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응엔 티 조안 부주석은 “최근 한류가 큰 인기를 끄는 등 한국의 의류 패션 브랜드 진출이 활발해 질 것”이라며 “베트남도 관세 철폐를 통해 더 많은 의류를 한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이뤄진 면담 후 베트남 정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최 회장이 운영하는 패션그룹형지가 베트남의 C&M 공장을 통해 의류를 납품받아 현지 경기 활성화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양국은 작년 12월10일 FTA 타결로 교류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 작년 11월 기준 한국의 對베트남 섬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4억9200만불로 세계 1위의 수출국이다. 수입은 25억9600만 달러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의류 분야는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히 이뤄져 한세실업, 풍인무역, 팬코, 현진스포텍 등이 대표적인 성공 기업들로 꼽힌다. 이중 한세실업과 팬코는 현지에 버티컬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베 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영주 팬코 회장은 지난 2013년 친선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국의류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對베트남 의류 수출·입은 각각 3억6480만 달러, 21억6000만 달러로 수입 비중이 크게 높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 경제 성장에 따른 중산층 확대와 한류 열풍으로 우리 브랜드의 베트남 진출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큰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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