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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침체기에 빠져있는 영캐주얼 시장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올 가을 신규출범하는 「스푼」「월페이퍼」「헬로우키
티」「벤티지 베이직」등 하이 퀄리티 상품력을 바탕으
로 감성가격대를 자극, 신세대 입맛에 맞는 합리적인
영캐주얼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의 장점은 기존 영캐주얼 브랜드들과 경
쟁 가능한 우수한 상품력을 가지면서도 중저가의 가격
대를 제안, 동종업계는 두산타워와 밀리오레 등 재래시
장으로 이탈한 고객층을 재유입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서울과 지방의 백화점과 가두점을 양측 공격하는
볼륨 지향적 유통정책으로 어디서나 쉽게 브랜드를 접
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쇼핑 관심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현장 실무적 기획, 스팟 및 리오더의 활성화로 변덕
이 심한 영층의 구매행태를 제품에 반영, 의류와 함께
다양한 액세서리 라인을 병행함으로써 토틀 브랜드로서
의 입지를 전개 초두부터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감성가격대를 보면 대현의 「스푼」의 경우 자
켓 8-9만원, 점퍼 7-15만원, 팬츠 4-6만원, 스커트 5-6
만원, 원피스 4-6만원, 셔츠 2-6만원, 티셔츠 3-8만원대
이며 굿윌컴퍼니의 「월페이퍼」가 자켓 5-8만원, 슬랙
스와 스커트 3-5만원, 니트와 저지류 1-4만원, 원피스
3-6만원, 셔츠 2-4만원, 유경의 「헬로우키티」가 점퍼
6만원 바지 5만원, 티셔츠 2만5천원대이다.
이들 브랜드들은 이미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망 확보
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스푼」이 지난 13일 청주
점, 대전엔비, 동양타임월드 오픈을 시발점으로 17일 갤
러리아百, 현대百 신촌점, 오는 23일 롯데百 본점 등 총
18개점(17일 기준)이 확정되어 있다.
「월페이퍼」의 경우 올 가을 백화점과 패션전문점, 가
두점을 포함해 12개의 외형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며
「헬로우키티」와 「벤티지 베이직」 또한 활발한 백화
점 진출이 눈에 띤다.
또한 브랜드 문화 조성에도 앞장, 최근 영층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헬로우키티」는 올 가을 최대의 캐릭
터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영캐주얼 여성고객, 중저가 고객, 진브
랜드 및 스트리트 브랜드의 고객욕구를 동시 만족시키
며 뉴쟝르를 개척, 영시장의 틈새를 공략함과 동시에
새천년이 오기전 호황의 붐을 조성해 줄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길영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