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 아이콘 선정…트렌디&컨템포러리 지향
롯데백화점이 캐주얼 라이프스타일 컨셉샵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네이버의 ‘라인 프렌즈 스토어’가 가로수길과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 오픈하며 중국관광객과 국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촉매제가 됐다. 이에 따라 토종 캐릭터 ‘뿌까’와 핀란드 만화 캐릭터 ‘무민’같은 대중적인 아이콘을 선정해 라이프스타일 컨셉샵을 확대 전개한다는 계획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캐주얼 시장은 기존 브랜드 조차 현상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며 “브랜드 종류는 많지만 볼륨만 확대될 뿐 마켓 전반의 파이가 커나가긴 힘들다. 이에 신규 브랜드 입점보다 복합적인 라이프스타일샵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캐주얼 시장은 브랜드 외형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집객 매출 하락의 해결책으로 제시됐던 자주 MD도 오래 전부터 대두되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는 “자주 MD는 한계가 있다.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백화점 내에서도 메인점포라고 불리우는 곳만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컨템포러리하고 트렌디한 느낌의 브랜드를 모은 편집샵 형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캐주얼 존은 ‘마인드 브릿지’, ‘지오다노’, ‘폴햄’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매출 상위를 달리고 있다. 수도권점에선 ‘지오다노’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유니온베이’가 연간 7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방하고 있다.
스트리트 캐주얼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도 시장을 떠받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아이디어와 감각이 신선하고 좋다. 하지만 상품 가격이 비싸고 물량, 수급 등 여러가지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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