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를 계기로 양국 섬유산업이 상호 협력을 통한 관계 증진에 나선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CHIC’ 전시장에서 중국방직공업연합회(CNTAC) 왕천개 회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한·중 섬유산업 협력간담회를 가졌다.
성기학 회장은 “중국은 한국의 섬유교역 1위 파트너”라며 “한·중 FTA 타결로 한국섬유업계는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와 중국 내수 시장 확대 등의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를 계기로 양국 섬유산업 협력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왕천개 회장은 “한·중 양국간 상호 생존방안 모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중국은 섬유대국으로 공급량을 조절해 양국이 상호 윈-윈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왕 회장은 작년 국제섬유생산자연맹(ITMF) 회장으로 선출되며 세계 섬유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성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ITMF 회장국 선출 등 세계 섬유산업의 조정자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며 아시아 섬유산업의 위상을 제고시키고 있다”며 “한국도 2015 ITMF 총회에서 주제발표를 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아시아 섬유산업 영향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날 개막한 ‘CHIC’ 전시회에 이탈리아에 이어 2번째로 큰 3000㎡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남·여성복, 디자이너브랜드, 모피, 액세서리 등 98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총 8회의 한국 브랜드 패션쇼, 한·중 패션비즈니스 교류회, 현지언론과의 1:1 인터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섬산련 권영환 상무는 “이번 전시회가 날로 성장하는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CHIC는 의류소재분야의 인터텍스타일 전시회와 함께 열려 글로벌 이목이 집중됐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 패션선진국을 포함, 한국 대만 독일 터키 등 세계 20개국에서 약 1200여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18일 개막 CHIC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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