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 부는 4월 소비 심리 살아날까?
봄 바람 부는 4월 소비 심리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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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장기화 1분기 ‘재고·할인율’↑
3월까지 대형마트와 백화점 의류부문 매출이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업계는 4월 본격적인 훈풍과 함께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냉랭한 가운데 1분기까지 백화점 의류 부문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보합 수준에 그치고 대형마트 매출은 마이너스 신장률을 기록했다.

패션업체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여서 3월까지 백화점 영 조닝은 상위 한 두 브랜드를 제외하고 점 평균 매출과 신장률이 각각 -6~-34%, -2~22%를 기록했다. 캐릭터 조닝 또한 대다수가 두자릿 수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좀처럼 냉랭한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데다 늦추위로 봄 재고 물량이 많은 곳들이 많아 그나마 수시로 브랜드데이, 더블 멤버십 등을 통해 집객을 도모하고 버티고 있다”며 “빅 브랜드들도 외형을 맞췄다지만 할인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익 악화에 대한 고민은 마찬가지다. 중견 이하 브랜드들의 타격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시세일과 상시행사도 난무한 상황이다. 가두 상권 여성복은 2월까지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보다도 열흘 가량 앞당겨 3월 초순부터 30~50% 봄 세일에 들어갔다. 좀처럼 열리지 않는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해 백화점 또한 이달 초부터 파격적인 할인행사로 올해 봄 세일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봄 판매율이 중저가 브랜드를 제외하고 3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몇 몇 브랜드들이 전년보다 물량을 줄인 탓에 2~3% 소폭 오른 정도다.

브랜드 한 관계자는 “무리한 할인은 팔아봤자 수익을 낼 수 없는 악순환을 낳고 있지만 경쟁 브랜드들이 앞 다투어 세일 간판을 걸면 버틸 방법이 없어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모바일 쇼핑은 3년 새 20배 이상 폭발 성장을 이루고 고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채널의 심도 높은 고민으로 가격 경쟁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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