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배 신장률…온라인 百매출 2.4% 증가율…빅3 百정기세일
약 2배 신장률…온라인 百매출 2.4% 증가율…빅3 百정기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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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쌍곡선”

대대적 물량 공세를 투입한 유통 공룡 3사 백화점 정기세일 신장률이 약 2%대에 머물렀지만 온라인 몰에서는 두 배 가까이 매출이 올랐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과 옥션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백화점 봄 정기세일’ 기획전에서 전년 동기대비 각각 95%, 67% 증가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정기세일을 열었다. 신세계는 12일까지였다. 이들 업계 정기세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롯데는 전년 동기대비 3.9%, 현대는 2.3%, 신세계는 1.3%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스포츠(16.8%), 리빙(12.9%), 골프(12.5%)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여름관련 상품군이 잘 팔렸다. 다음이 남성패션(9.8%), 여성패션(9.4%) 순이다. 백화점 최초로 양재동 세텍(SETEC)에서 열린 ‘블랙쇼핑위크’에서는 1차 25억, 2차 35억으로 총 60억원 매출을 올렸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세일 마지막 주말에 열린 노마진, 블랙쇼핑데이 등 초특가 행사에 많은 고객이 몰리면서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며 “세일 이후에는 여름 상품 판매와 노동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결혼과 이사 시즌을 맞아 가전(11.8%), 가구(8.3%)가 호조세를 보였고 해외패션(8.1%), 가정용품(7.3%)도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저온현상이 지속됐던 날씨도 기온이 높아지고 5월 가정의 달이 다가오는 시점이기 때문에 선물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으로 소비 심리를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웃도어 중심의 스포츠를 제외한 패션의류 매출 여성의류(0.9%), 남성의류(2.9%), 아동패션(4.4%)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패션 잡화류도 봄 이사철로 전년 동기대비 홈인테리어 (3.9%), 침구(3.4%)가 매출이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지난 2007년 연간 61일에 머물렀던 세일기간은 지난해 102일을 진행해 역대 최다 일수를 기록했다”며 “길어진 세일은 오히려 고객 구매의욕을 저하시키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하며 이번 봄 세일 기간 축소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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