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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력 옛말…상품력 승부만 남았다”
‘후즈’ 부활 성공 …서브 ‘후즈넥스트’ 곧 출시
대박 아니면 쪽박 ‘투기식’ 접근 버려야
패션에의 애정 바탕 ‘실리·감각’ 동시 추구
논노하면 패션인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이름이다.
19 80년 논노에 입사하며 패션계에 입문, 남성복, 여성복 등 다양한 패션을 섭렵한 김의근 사장은 지난 2001년 창업전선에 뛰어들고 내실있는 패션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
논노패션을 설립,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는 ‘후즈’.
‘후즈’의 상표권을 인수받아 미씨층을 겨냥한 캐릭터캐주얼로 전개하고 있다.
“왜 창고 물류비용을 감당하며 재고를 싸안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는 김의근 사장은 ‘후즈’라는 브랜드가 논노 부도 후 저하된 이미지를 다시 세우기 위함이라 설명한다.
3년간 브랜드를 업그레이드시켜온 김의근 사장은 추동에 서브라인 ‘후즈넥스트’를 중저가로 런칭, 유통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김의근 사장이 말하는 패션경영의 기본 전제는 “패션을 사랑하는”이다.
IMF 때도 신규로 성공을 맛본 김의근 사장은 지금은 상품력 경쟁의 시대라한다.
“패션은 자본으로만 되는 사업도, 유명 브랜드력으로 되는 시대도 지났다.”고 김의근 사장은 말한다.
“롯데백화점 입점하면 무조건 돈을 버는가?”라고 그는 반문한다.
상권과 유통, 지역, 소비자 등 고객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캐취해내고 어느 매장서 수익을 낼수 있는지 전략과 전술을 재정립해야할 때라는 말이다.
작은 자본의 중소업체들이 백화점 영업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동안 패션경영은 비현실적이 되기 싶다고 김의근 사장은 강조한다.
‘후즈’는 미씨 마인드의 30대서 50대 고객을 두루 수용해내고 있다.
주5일근무제에 따라 ‘후즈’도 캐주얼의 비중을 늘렸고 이를 레포츠 감성으로 풀어냈다.
전문점 영업 특성상 신상품 출고하자마자 20% 세일이 진행됐는데 가을에는 가격을 아예 합리적으로 조정해 10만원대를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서선아 실장을 중심으로 디자인실을 재구축하고 상품력을 안정화시킨 ‘후즈’의 최종 연구과제는 영감각을 88사이즈의 실루엣에 담아내는 것.
김의근 사장은 “부인복의 실루엣을 탈피해 젊어지는데 3년이 걸린셈이다. 같은 사이즈라도 더 젊게 보이는 것이 적중한다”고 설명한다.
논노패션은 ‘후즈넥스트’에 이은 세 번째 브랜드를 스포츠웨어로 잡고 있다.
이태리 라이센스로 전개, 정통 스포츠감각을 한국적 정서로 풀어내겠다는 포부다.
“한 브랜드당 150억원 정도를 적정 매출규모로 생각한다. 세 개 브랜드의 기본 틀을 마련하면 다음세대에서 작지만 알뜰한 사업으로 세분화시켜 이어갈 계획이다.”고 김의근 사장은 밝힌다.
또한 “패션이 대박아니면 쪽박이라는 사고를 철저히 타파하고 투기식 접근을 자제해야한다.”고 말하며 그렇기에 ‘패션을 사랑하는’이 전제가 돼야한다는 주장.
브랜드력의 시대는 가고 상품력으로 승부해야하는 시대가 왔다는 김의근 사장의 말 속에 또 다른 성공의 확신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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