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배기철 사장
[인터뷰]배기철 사장
  • 한국섬유신문 / 최영익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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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밀라노 21) 대전 상권 이분화 현상 뚜렷 역세권 개발 특수 ‘옛 영광 되찾을 터’ 지역활성화·차별화를 모색해야 할 때 최근 지방상권의 급속한 침체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방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백화점, 쇼핑몰의 리뉴얼작업이 한창이다. 대전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은행동에 위치, 새로운 활기를 모색하고 있는 대전 밀라노 21의 배기철 사장을 만나봤다. ▲대전 상권은 지역 활성화정책과 다양한 상권 조성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대전상권의 특성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대전은 기존 전체 패션산업에 70%를 차지하던 은행동 지역이 유성, 둔산 등 지역 상권이 볼륨화되면서 전체의 40% 정도로 축소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은행동상권은 70여개의 달하는 패션매장과 백화점, 쇼핑몰, 600여개의 매장이 운집한 지하상가가 많은 곳이죠. 마치 10년전 서울 명동상권과 비슷한 상권이지만, 구도심화로 신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노은지구, 유성지구, 둔산동 등 신흥상권들은 주변 인구밀집지역과 청사 등을 중심으로 갤러리아 타임월드, 롯데백화점, 할인점, 쇼핑몰, 패션 타운이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상권 포지션이 볼륨화되어 전체적으로 지역 상권이 이원화된 양상을 띠고 있죠. ▲상권 확대 속 인근 패션타운이 많은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 그렇죠. 은행동 상권의 패션 타운들은 지역 토착 활성화를 위해 많은 변화를 모색하고 있긴 하죠. 갤러리아 동백점이 지난 3월 리뉴얼을 통한 변화를 모색, 1980년 개점이후 대대적인 층별 MD개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식품관을 철수, 다양한 신규 패션 브랜드 유치로 전문화를 도모하고 있구요. ▲인근 세이백화점, 앤비백화점 등이 은행동 상권 확대에 따라 독특한 문화창출 공간으로 MD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밀라노 21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밀라노 21도 지난해부터 뉴페이스 리뉴얼을 준비하기 위해 신규팀을 구성, 리빙, 웨딩 아울렛을 표방하는 전문 쇼핑몰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죠. 그러나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에 충실하는 쇼핑몰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고객과 상인 모두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설 계획입니다. ▲대전에 맞는 특색있는 쇼핑몰로 탈바꿈을 해야 할텐데. 지방상권 활성화에 대한 특별한 방안이 있다면, ―지방 쇼핑몰들은 동대문 패션몰을 벤치마킹형태로 진행되고 있지만 지방 상권과 맞지 않는 모순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지방 쇼핑몰 중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곳은 거의 드문 형편이죠.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제안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메리트 역시 부여하지 못해 고객 욕구를 흡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쇼핑몰들이 리뉴얼을 통한 MD개편으로 고유 특색을 살리려는 분위기지만 오직 MD개편만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급변하는 트렌드변화를 신속히 받아들이고 보다 깊이있고 전문화한 지역 특성에 맞는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시간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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