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모영조 사장
[인터뷰]모영조 사장
  • 한국섬유신문 / 권근택 기자 kwon@ayzau.com
  • 승인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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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자수인생 정열로 불사를 터” 무봉제 자수의류 ‘FEW시스템’ 개발 “강렬한 색채·입체감 살린 기술 자수직물 품질 한단계 업그레이드” 獨하임텍스틸서 바이어 극찬 “자수기에서 바느질없이 의류를 생산하는 자체기술 ‘FEW(Full Embroidery Wear)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9월 국내 특허를 취득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세계각국에 특허를 신청할 생각입니다.” 모영조 (주)포이엠 인터내셔날 사장이 세계 자수산업의 신기원을 열어가고 있다. 바로 그가 개발한 무봉제 자수의류생산기술 ‘FEW시스템’이 견인차다. FEW시스템은 한마디로 자수기계로 자수와 ‘봉제 아닌 봉제’를 동시에 진행, 소잉 과정없이 옷을 만들어내는 전대미문의 기술이다. 모영조 (주)포이엠 인터내셔날 사장이 제2의 자수인생에 정열을 불태우며 한국 자수기술을 세계최고 경지로 이끌고 있어 주목된다. 그는 70년대를 거쳐 80년대 중반까지 15년간 동국무역 부평공장에서 자수직물생산 외길을 걸어온 1세대 자수인이다. 그런 그가 10년간의 외도를 접고 5년전 (주)포이엠 인터내셔날 창업과 함께 자수직물산업에 재입문, 국내 자수산업발전에 전력하고 있다. 세계최고의 자수 기술로 세계정상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것. 모 사장을 정점으로 한 (주)포이엠 인터내셔날이 무봉제 자수 의류 생산기술과 기존 컬러체인지 방식의 자수직물 생산을 한차원 높인 펜타마트 방식의 최신 자수직물 생산기술을 동시에 확립, 세계자수직물산업 리더 업체로 떠올랐다. 특히 ‘펜타마트’의 다양성을 응용, 한차원 높은 독특한 디자인의 커텐용 자수직물은 지난 1월 독일에서 개최된 하임텍스타일에서 선보여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강렬한 색채와 입체감으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음양각 디자인의 자수직물은 바이어들을 잔뜩 매료시켰다. 바이어들은 한국의 자수직물 신기술에 감탄과 충격을 금치 못하면서도 곧바로 오더를 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모사장이 15년간 자수직물 생산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제2의 자수인생을 살겠다는 집념이 뭉쳐진 결실이었다. 모 사장이 펜타마트를 처음 접한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현재 (주)포이엠 인터내셔날의 설비였다. 자수에 문외한이었던 전 설립자가 대당 가격이 6억원을 넘는 스위스 사우러 펜타마트 자수기 4대를 도입하고 기계 운용을 위해 모 사장을 자문으로 초청했기 때문. 그는 ‘펜타마트’ 자수기계를 접하자마자 기계성능에 야릇한 느낌과 충격을 동시에 느꼈다. 비록 자수직물 산업현장을 떠난 시간이 10년을 넘었지만 천성적으로 타고난 회화감각은 ‘펜타마트’ 운용 기술의 개발에 따라 소 잡는 칼에서 도깨비 방망이로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게 했다. 모 사장은 10년간에 걸친 외도의 길을 접은 뒤 자수업계에서 일했던 정열이 그리움과 함께 수년전 접했던 펜타마트가 떠올랐다. 당시 회사를 수소문한 결과 경매에 붙여져 있었다. 당장 경매로 이 회사를 낙찰받아 (주)포이엠 인터내셔날을 창업하고 펜타마트 운용을 위한 수년간의 연구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에서 전공한 순수 회화가 새로운 운용기술 개발에 큰 보탬이 됐다. 그의 전공이 자수생산 현장에서 유명 화가의 작품이나 회화적 그림을 자수디자인으로 승화시키는 제2의 창조에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회사를 인수한 뒤 펜타마트 자수기의 기능을 꼼꼼히 체크해 나가면서 효율성과 품질 향상을 꾀하던 중 뜻하지 않았던 생산기술을 발견하게 됐어요. 펜타마트 기능을 응용, 민소매의 봉제선을 박음질했더니 기가막힌 독창적 라인이 나온 거죠. 이 기계가 자수직물만 생산하는게 아니라 바느질 없이 의류를 완성하는 기묘한 성능을 발휘한 것이지요.” 한마디로 봉제 과정을 삭제한 무봉제 자수 의류의 탄생이었다. 모 사장은 이를 발전시켜 ‘FEW시스템’으로 프로그램화 했다. 자수와 봉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과정은 곧 생산비 절감과 제조시간 단축 등 비용절감 효과로 이어졌다. “펜타마트로 생산한 무봉제 자수의류를 샘플사진으로 봤을때는 고개를 내젓던 사람들이 완성된 티셔츠나 니트를 보고는 눈을 휘둥그레 뜨더라고요. 문제는 자수직물을 아는 사람들은 놀라울지는 몰라도 일반 소비자들은 효용가치를 모른다는 것이지요. 3월말 쯤 그동안 진행해 왔던 연구 개발활동을 마무리하고 수출ㆍ내수 양쪽 다 겨냥한 마케팅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는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바이어들이 세계 최초의 무봉제 자수 의류 기술에 분명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하임텍스타일에서 선보인 자수직물이 바이어들을 경악하게 하면서 오더가 들어왔듯이 무봉제 자수의류도 덩달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우리 기술의 가치를 믿고 손을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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