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무열 사장
[인터뷰]오무열 사장
  • 한국섬유신문 / 유구환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6.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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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니트조닝 형성 앞장 생산시스템 리뉴얼…효율 극대화 박차 “국내패션산업에서 정장니트가 자리매김하는데 ‘모라도’는 누구보다 일익을 담당했다고 자부합니다” 39년 니트를 고집하고 전통성을 자랑하는 ‘모라도’의 오무열 사장은 해외 어느 나라에서도 정장니트 조닝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하며 국내 니트산업의 발전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무열 사장은 “의생활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도 국내처럼 중년층을 겨냥한 니트존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은 것을 비추어볼 때 국내 소비자들은 그만큼 니트웨어를 선호하고 있으며 고급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죠.”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객들과 함께 장수브랜드로 명맥을 이어가는 니트조닝이 갈수록 축소되고 브랜드 포지셔닝을 전향하는 업체가 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는 오사장은 이럴 때일수록 업체간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니트시장이 작아지다 보니 경쟁브랜드가 하나 둘씩 떠나고 있나봅니다. 결코 작다고 볼 수 없는 수요시장에서 니트만을 고수하는 업체들간의 보이지 않은 단합과 각사의 대책방안이 시급할 때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하는 오무열 사장은 모라도 역시, 다이마루의 제품을 늘려가면서 가양동에 위치한 물류창고를 파주공장으로 이전시키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구 기계를 처분해 효율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중국 산동에 사무실을 설립해 전반적인 해외 소싱을 관리할 계획이다. 오무열 사장은 “아직까지 중국은 정장니트류를 생산하는데 있어 기술력이 부족해 중국현지에 진출한 국내업체나 일본업체를 통해 생산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봄 제품 출시가 다소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모라도’는 “국내 니트업계의 최장수다운 면모를 유지하고 항상 제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브랜드로 남아있겠다”는 오무열사장의 다짐처럼 변함없는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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