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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스’만의 세계로 오세요
고품격 캐주얼웨어 선언
자기색깔 내는데 앞장
“캐주얼웨어가 품위 없는 복종이라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콕스의 리뉴얼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진우 부장은 캐주얼에 대한 고정관념 불식을 강조했다.
캐주얼이 정장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격식 없는 옷이라 매도당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캐주얼 업(casual up)’선언이다.
송 부장은 올 초 리뉴얼 단행으로 기존 시장에 선보여진 스포츠캐주얼·캐포츠 컨셉의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자기 색깔 찾기에 나서고 있다.
진즈웨어는 전체 50%까지 강화했지만 진캐주얼과는 또 달리 다양한 상의류의 코디 아이템을 제안하는 것이 강점이다.
데님 아이템의 경우 모두 국내에서 소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안쪽 솔기나 밑단 처리 등에도 세심하게 배려해 정장 못지 않은 품격을 제공한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고퀄리티의 트렌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콕스만의 시스템에 대해 송부장은 “콕스는 소비자들의 반응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2주 단위의 QR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주력상품으로 선정된 아이템의 경우 과감한 대량물량의 선발주에 들어가지요. 빠른 반응생산 주기에도 불구하고 스타일 수를 줄이기 보다 오히려 세분화 집중화 할 수 있는 기획력을 마련하고 있고요. 이달 둘째 주말부터 콕스 매장에서는 ‘레인보우 시리즈’가 선보여질 것입니다.”
리뉴얼 진행이후 한달 가량의 테스트기간동안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은 트레이닝시리즈와 이탈리안 커플룩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부장은 국가별 컬러·제품군별 소비성향 조사를 통해 “처음 예상과는 달리 미래지향적인 컨셉으로 독일을 상징하는 ‘저먼실버’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브랜드에서 제안하는 것 보다 상당히 앞서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캐주얼 업 선언에 부흥하기 위한 콕스의 유통망 전략은 로드샵 확대보다는 올 하반기 부터 백화점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며, 현재 노 세일로 진행되는 데님 아이템도 향후 절반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콕스는 이달 2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상반기 30개 영업망을 확보, 연내 60개 유통망으로 200억의 브랜드 외형을 갖추는데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