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윤준 아이올리 대표
[인터뷰]최윤준 아이올리 대표
  • 한국섬유신문 / 정선효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6.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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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마인드를 사는 것” ‘예쁜옷’ 원하는 패셔니스트 충족앞장 브랜드 자부심 고객에게 심어줄 터 “소비자의 마음을 사야죠. 바로 고객감동이죠. 그러기 위해선 옷이 예뻐야 돼요. 그래야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지 않겠어요? 물론 고객의 수준도 따라 줘야하고요. 고객의 니즈는 빠른 트렌드를 원하고 있잖아요.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라인을 즐겨입을 수 있다는 것. 이것으로 고객의 마인드를 사는 거죠. 브랜드 아이덴티티ㆍ이미지를 만들어 놓으면 고객이 직접 ‘예쁜옷’의 브랜드를 찾으러 오겠죠. ‘플라스틱아일랜드’는 그런 브랜드의 시초가 될 자신이 있어요.” 올 S/S시즌 아이올리의 최윤준 대표는 다부진 각오로 ‘플라스틱아일랜드’를 시장에 내놓았다. 그리고 주요백화점과 대리점 등 25개점을 확보했고, 놀라운 속도로 매출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조기안착과 고객의 흡수가 그만큼 빠르다는 것. 플라스틱아일랜드를 선보이기까지 최 대표의 전략은 자신감만큼 철저하고 똑부러진다. 우선 플라스틱아일랜드를 ‘매긴나잇브릿지’ 매장내 4평 남짓한 공간에서 ‘맛보기’ 영업을 시작했다. 결과는 적중했고 예상대로 고객의 호응을 받았다. 그렇게 1년반 동안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갔다. “일종의 마켓테스트였어요. 덕분에 브랜드 인지도가 확산됐죠. 신규브랜드의 부담을 던 셈이죠. 그리고 A급 유통망을 확보해 고객집객도를 높일 수 있는 동선을 마련했어요. 경쟁브랜드보다 마인드타겟을 낮췄고, 해외소싱력을 확보해 가격도 한 단계 낮춰 합리적 가격을 제안했죠. 여기에서 고객만족도를 높인 거죠.” 특히 그가 말하는 해외소싱력은 단순한 해외생산으로 가격을 다운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는 “향후 패션산업은 생산, 제조를 먼저 장악하는 기업이 최강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생산의 3요소인 납기, 퀄리티, 딜리버리 등 이 세 가지 요소를 가장 빨리 해결하는 기업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것. 현재 ‘플라스틱아일랜드’는 베트남, 중국, 미얀마 등에서 80~90%를 생산한다. 문제는 딜리버리. 때문에 올해 개성공단 진출도 노리고 있다. 일일생활권에 접어든 개성공단에서 약 20%를 생산한다면 그만큼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 그가 강조하는 ‘생산’의 중요성은 오는 30일 오픈하는 3천평 규모의 최첨단 물류센터에 그대로 반영된다. 이 물류센터가 오픈하면 판매데이타를 통해 시간단위 매출파악은 물론, 히트아이템 판매와 재고 현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1일 2회 발송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거죠. 효과는 기대이상일 겁니다. 매장내 상품을 즉시 입고하고 판매로스를 줄이는 거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하루만에 제공할 수 있겠죠. 이로인해 고객만족도도 높이고 나아가 매출한계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해요.” ‘플라스틱아일랜드’를 위한 그의 행보는 이제 시작이다. 그의 최종목표는 미국시장을 노크하는 것. 애초부터 한국시장을 겨냥하지 않았다. 글로벌 브랜드 중심에 ‘플라스틱아일랜드’가 있다. “패션의 부가가치는 높아요. 단 한국시장에서의 성공률은 낮지만요. 미국이 세계의 마켓이잖아요. 전 인류가 모인 미국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면 유럽, 아시아도 공략해야죠.” 현재 ‘플라스틱아일랜드’는 미국에서 홀세일 브랜드로 리테일샵 10군데에서 전개되고 있다. 현지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은 가운데 향후 글로벌 브랜드의 초석에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2001년 ‘에고이스트’로 패션브랜드 사업에 뛰어들어 2004년 ‘매긴나잇브릿지’를 선보였고, 이들 브랜드의 작년 토탈매출은 800억원. 여기에 올해 ‘플라스틱아일랜드’가 3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 1000억원대 매출볼륨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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