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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이 살아야 패션이 살죠”
최근 중국으로부터 대량 오더를 받은 원단 업체 영우 T&F(대표 이영숙)가 고민 끝에 중국오더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물량이 많은데다, 수출제품으로 현금결제라는 메리트가 있긴 했지만, 이유는 물량을 공급받은 중국업체들의 역공격으로 결국 현재 거래하고 있는 프로모션 업체들의 피해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였다.
“모두가 제정신이냐고 했지만, 모든 것을 중국에게 너무 쉽게 넘겨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영숙 대표는 프로모션 업체가 죽으면 패션업계 자체가 살 수 없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의아하다는 표정이다.
“사실, 능력있고 실력있는 프로모션들이 자금난에 허덕이다 어느날 사라져 버리는 것은 너무 안타깝죠”
그는 국내 패션기업들이 살으려면 실력있는 다양한 프로모션 업체들이 존재해야 하는데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답답하다고 토로한다.
향후 패션기업들은 프로모션들을 대거 활용 기획과 생산 그리고 유통의 전문화를 지향하는 SPA시대를 대응해야 할것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쓸데없는 공명심일수도 있지만 서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식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비수기에 이유없이 거래처의 클레임 때문에 문을 닫거나 너무 긴 어음결제를 기다리다 쓰러져 가는 업체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공동의 미래를 보지 못하는거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