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만용 대표
[인터뷰]정만용 대표
  • 한국섬유신문 / 우철훈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6.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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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신상품 직거래에 숨통 “원단거래 이젠 온라인서 하세요” 실시간 정보제공력 탁월 가격·재고량 한눈에 파악 “불황의 섬유업계에 활력소가 필요하다. 새로운 유통망이 절실하다” 정만용 텍스뱅크 대표(사진)는 사이버쇼핑몰 ‘텍스뱅크(www.texbank.net)’이 침체에 있는 섬유업계 유통망 구축에 새로운 비전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24년간 로얄텍스를 운영하며 자수 원단 등 다양한 원단을 생산·수출해 온 정 대표는 온라인상 원단거래 활성화를 위해 사이버쇼핑몰을 오픈했다. 정 대표는 “아프리카 등에 원단을 수출하면서 재고와 정보공유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며 “국내 섬유업계의 불황은 중국산 저가에 밀리는 것도 있지만 정보공유가 미흡한 것도 문제다. 텍스뱅크의 첫 번째 목표는 정보제공”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가 운영하는 사이버쇼핑몰 ‘텍스뱅크’는 중국산 저가 원단의 범람으로 어려움을 겪는 섬유업계에 힘이 될 수 있는 온라인 섬유 마켓으로 ‘온라인 섬유 아울렛’이란 컨셉을 갖고 재고와 신상품 등을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생산해도 판로를 찾기 어려운 섬유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 대표는 “국내 섬유업계는 중국·인도 등의 저가 원단 범람과 국내업체간 과다경쟁·과잉생산·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이 많다. 국내 섬유생산업체들은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재고를 덤핑가에 넘기고 있다”며 “섬유업계에도 올바른 유통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통망이 확실해지면 제대로 된 가격에 원단을 판매할 수 있다”고 온라인 마켓을 연 계기를 밝혔다. 기존 원단시장은 업체 간 직접연결과 동대문 원단 시장 중심으로 움직였으나 온라인 마켓은 군소 사이트를 제외하고 전문적인 원단 오픈마켓은 ‘텍스뱅크’가 시작점이다. 정 대표는 ‘텍스뱅크’의 강점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방대한 물량자료, 영업 시간절약 등을 꼽았다. ‘텍스뱅크’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쇼핑몰로 원단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게 된다. 특히 실시간 정보를 원칙으로 주요 원단재고량과 신제품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원단가격과 재고량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원단이외의 섬유기계·패턴·봉제기계 등 다양한 제품정보와 섬유관련 상품 정보를 통해 섬유종사자들의 정보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섬유업계는 가장 중요한 유통망이 낙후돼 판로개척이 힘들었다. 외국 기업의 경우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오더와 재고 소진이 빠르지만 국내 업체들은 정보공유에 보수적이다”며 “온라인마켓 활성화가 IT인프라가 부족한 섬유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텍스뱅크’는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나눠 회원사를 관리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섬유업계의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긴급히 원하는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해 업체 간 정보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대표는 “섬유업체들은 거래업체 이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텍스뱅크가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며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활성화 되면 세계적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비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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