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루이스 리비
[인터뷰] 루이스 리비
  • 한국섬유신문 / 오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6.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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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섬유의 날 대통령 표창

“LEVY가 한국 떠나는 날은
한국 섬유산업 문 닫을 때”


美 LEVY그룹 도널드 리비 회장이 올 20회 섬유의 날을 맞아 7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도널드 리비 회장을 대신해 수상차 한국에 온 그의 아들 루이스 리비를 만나 美 LEVY 그룹과 한국과의 섬유 인연을 들어봤다.

- 제 20회 섬유의 날을 맞아 해외 우수 바이어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소감은.
“이렇게 특별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1998년 에스제이 인터네셔널(주)(대표 박병운)과 손잡고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파트너쉽을 유지하며 한국의 빅 바이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기에 오늘의 영광을 얻은 것 같다.”

- LEVY 그룹을 설명한다면.
“LEVY는 미국 최고의 아우터웨어 업체이다. 한국에서 구입한 원단·부자재를 오프쇼어에서 제작·완료해 에스쁘리· 뉴밸런스 등의 아우터웨어를 연간 약 400만장 생산, 백화점에 납품해 2억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의 섬유의 연이 뜻 깊은 것 같다. 이유는.
“한국과는 1977년부터 인연을 맺었다. 그동안 전 세계 각국의 업체와 파트너쉽을 체결해왔지만 한국은 그 중에서도 가장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파트너 국가이다. 1998년 LEVY 그룹이 에스제이 인터네셔널(주)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이후로 한국을 생산 기획 최적의 소싱 파트너로 생각하고 생산 컨트롤 타워로 발전시켜 세일즈 샘플, 피팅 샘플을 만들어 중국·베트남 등의 오프쇼어 공장으로 보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IMF이후 모든 섬유관련 업체들이 한국을 떠날 때 LEVY 그룹은 본격적으로 한국 사업을 전개했다.

업계에서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봤지만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하며 10년동안 이뤄놓은 성과로 오늘 같은 날 이렇게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에스제이 인터네셔널(주)과 10년째 사업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 기업과 꾸준히 사업을 전개하기가 쉽지 않은데 비결은.
“에스제이 인터네셔널(주)의 박병운 대표는 내가 1994년 CEO로 취임하던 해부터 LEVY를 함께 이끌어나가고 있는 사이먼 박 씨의 오랜 친구다. 지인으로서의 관계를 떠나 10년동안 늘 변함없는 자세로 정말 성실히 한길만을 걷는 사람이다. 10년간 단 한차례도 이견이 없었다는 점이 놀랍지 않은가.”


- 한국 섬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평가한다면
“한국 시장은 섬유 기지로서 섬유시장만 남아있지 더 이상 의류 생산기지는 아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를 자부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과 인재를 갖추고 있다. 한국 사람만큼 섬유에 관해 면밀히 알고, 파트너로서 편한 사람들은 보지 못했다. LEVY 그룹이 한국을 떠나는 날은 한국 섬유산업이 문을 닫는 날이 될 것이다. 그만큼 나는 영원히 한국을 사랑하고 돈독한 사업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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