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는 누구도 잡을 수 없다”
2010년 매출목표 1兆 의욕
1·2등은 중요치 않아... 샤트렌 집중육성 할터
숙대에 최병오 샤트렌관 설립 등 지식 사회환원
강남 포이동 형지 패션타운 형성 조짐에 큰 보람
만난 사람 = 유수연 부국장
10년전 굳이 백화점에 가지 않아도 동네 시장어귀나 생활 반경 내에서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몸과 마음에 쏙 드는 옷이 탄생했다.
이후 “품질은 좋고 가격은 싸게...” 이른바 컬럼부스의 달걀과 같은 전략이 미시들의 캐주얼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그들의 동선을 파악한 최병오사장의 지역밀착형 대리점 전략은 적중했다. 문화적 이벤트와 일치된 서비스와 나눔의 기업철학은 고객 감동의 제안으로 이어져 이른바 국민브랜드의 신화를 일궈낸 것이다.
건강한 삶의 모습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제안에 맞춰, 브랜드와 메이커의 틀을 넘은 코디네이트의 제안으로 연 최고 500%대라는 믿을 수 없는 성장을 일궈냈다.
그리고 “악어는 잡을 수 없다. 그저 가까이 갈 수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 동업계의 영업철학이 되었고 신화는 현실이 되었다.
한 이름없는 브랜드를 2006년 연매출 5천억대의 반열에 올려놓고,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 또 다른 고지점령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최병오 사장.
2010년까지 매출목표 1조. 여전히 밝고 유쾌한 목소리로 2007 정해년의 행운과 비젼을 제시하고 있는 당당한 그를 만났다.
“하하. 그렇죠. 뭐가 좀 된다고 하면, 다 그쪽으로 몰리는 것이 시장의 원칙이니까요. 사람들은 여성 크로크다일의 성공을 단순히 싸고 좋다는 것으로만 알지만, 저는 여성들이 편하게 옷을 입고 행복을 느끼고 싶어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패션시장은 말하자면 정글이예요. 누가 먹히고 누가 먹느냐를 치열하게 다투는 시장이죠. 그러나,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하는 것도 패션산업이니까, 1등 2등 전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성공하는가 그 전략의 차이가 중요한거죠. 그래도 모든 것이 매일 좋을때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지난해는 조금 마음고생을 했죠. 샤트렌도 런칭 이후 자리도 잡기 위해 여러가지 결정도 내려야 했고, 인사 관리적인 측면에서 여러가지 일도 많았어요. 이제 비온 후 땅이 굳듯 올해부터는 좀더 새로운 각오로 모두에게 또 희망의 비젼을 보여줘야죠.”
“네. 맞습니다.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죠. 처음 이사 왔을때 이곳 포이동은 약간 삭막한 곳이였는데, 샤트렌과 끌레몽뜨등을 중심으로 형지의 패션타운이 형성되는 모양세를 갖추게 돼서 내심 즐겁습니다. 패션을 하면서 뭔가 키워나가고 만들어가는 보람이랄까... 요즘은 그런걸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업이 커지면 시스템이 뒷받침되야 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당연한 일이지 않습니까. 사실, 저는 오랫동안 동대문 재래시장서 여성복을 취급했죠. 그곳을 찾는 소비자들의 패션감각과 소비심리가 국내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소비심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유별나다거나 별스러운 것이 아니라, 정말로 실질적인 것. 그리고 합리적인 것. 그 막연한 니즈를 맞춰주기 위해서 기업은 끝없이 투자하는 것이죠.”
-여성 크로커다일에 이어 샤트렌을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새로운 구상이 많으신 것으로 압니다만.
“나름대로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죠. 최근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 같은데, 저도 4-5년전부터 시원치 않은 브랜드들은 일제히 정리하고, 크로크다일에만 집중했죠. 그후 외형이 성장하고 보니 비어있는 세상이 또다시 보였고, 저는 샤트렌이 그곳을 채워나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시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고 보십시오. 올해 저는 그 파이층처럼 빈공간들을 채워나갈 것입니다. 여성캐릭터 중고가 라인의 샤트렌과 어덜트 캐릭터의 끌레몽뜨에 대한 중요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