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눈] 이유순 이사 [패션인트렌드] 패션서비스산업의 본질
[전문가의눈] 이유순 이사 [패션인트렌드] 패션서비스산업의 본질
  • 한국섬유신문 / 한국섬유신문 [email protected]
  • 승인 2007.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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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산업도 무한경쟁 경쟁

국내 패션시장은 2000년 이후부터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가운데 한정된 파이안에서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21조억원의 한국 패션시장에서 글로벌 패션기업들이 시장점유를 확대하고 있고, 더욱이 중국으로부터의 저가 제품 수입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그야말로 국내 패션산업도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였다.
이제는 만들면 팔리는 패션제조업 중심에서 ‘똑똑한’ 소비자에게 다가서서 소비자가 필요로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나아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며 제조업에서 고객의 감동을 중시하는 고부가가치 패션을 창출할 수 있는 패션산업 정책의 일환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국내 패션산업은 환경의 변화와 소비자의 변화에 따라 많은 변화와 다양성을 추구하게 되었다.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글로벌화 브랜드들과 국내 내셔널 브랜드들과의 각축전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성향과 행태는 더욱 성숙해져서 소비의 고급화, 감성화, 개성화, 다양화를 촉진시키는 감성표현 소비패턴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제는 패션도 인간의 감성을 중시하고, 움직여야 하는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산업이 되었으며 나아가 글로벌 패션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중대한 산업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혁신적인 산업개혁 요구 절실

결국 국내에 생산기반을 둔 기업이나 혁신적 구조를 가지지 못하는 패션기업들의 폐업 또한 속출하고 있는 실정에서, 혁신적인 산업개혁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2005년 기준으로 국내 의류업체 수 8,265개, 고용자 수 114천명, 출하액 약 12조원, 부가가치 6조원 규모로, 고용자 수나 생산액은 지난 수년간 감소되고 있으나, 기업체 수 뿐만 아니라 산업 부가가치는 지난 1999년에 비교하여 2배 이상 증가되었다는 것은 우리 업계가 지식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징조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패션산업은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을 통해 산업제조기반 붕괴에 따른 산업 공동화를 극복하고, 글로벌 소비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로 판단된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패션

산업의 지식화는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컨버터(Convert)나 봉제제품을 공급하는 프로모션(Promotion, 일명 벤더(Vender)), 그리고 디자인 크리에이티브를 제공하는 디자인 스튜디오(Design Studio) 등 일종의 서비스 활동을 하는 업종들이 지식교환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화로, 이를 가르켜 ‘패션서비스 산업’이라고 명할 수 있겠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직업 서비스

서비스라는 것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업종으로, 상품이나 재화가 아닌 서비스를 판매하는 활동이다. 즉 제조기반시설이 없어도 인적자원 및 지식자원 등을 활용하여 고부가가치적 활동을 하는 것이다.
결국 패션서비스 산업은 봉재 및 가공과 같은 제조기반시설을 보유한 제조업과 브랜드를 통해 수요시장에 유통을 진출한 패션브랜드 기업과의 가교(Bridge) 역할을 하면서, 경쟁력 있는 지식 가치를 판매하여 고부가가치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 스트림이다.
이태리 등 패션선진국일수록 이 스트림이 활성화되어 있고, 활성화의 정도에 따라 글로벌 디자인력과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글로벌 마케팅의 경쟁력이 주도 되고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 혹은 패션기업이 탄생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의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는 패션서비스산업에 대한 기반구축 및 활성화 가 필요하며, 확대된 수요는 국내 기반의 차별화된 생산력을 요구하게 되면서 한국 패션산업과 시장은 공생공존하는 불가분의 관계를 갖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 산업정책에서 소외되었던 지식집단인 패션서비스산업은 한국 패션산업의 미래를 짊어지는 핵심동력으로서 부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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