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따른 상호작용이 남성복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랜 전통성과 고유컨셉을 유지한 브랜드들이 하나둘씩 새로운 라인을 선보이며 메인타겟뿐만 아니라 서브타겟까지 끌어갈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러한 변화가 장기간에 걸쳐 신중하게 진행된다면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반면 단기간에 성급한 변화는 브랜드 자체의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계속되는 불황과 매출악화에 대한 자구책으로 서브라인을 강화시키고 기존 컨셉과는 다른 추가라인의 범람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며, 멀지 않아 외면을 받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고유 BI와 타겟을 바꿔가는 브랜드들이 갈수록 늘어 가고 있는 와중에도 전통성, 아이덴티티가 강한 브랜드가 불경기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캠브리지’ ‘피에르가르뎅’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들은 지금과 같은 불황에도 20~30%가량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역시 높은 매출 향상을 기대하기 힘든 시점에서 남성복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필요한 시기이며, 소비자들에게 고유 컨셉을 제안할 수 있는 브랜드들이 늘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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