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 성 호 마에스트로 본부장
[인터뷰]김 성 호 마에스트로 본부장
  • 한국섬유신문 / 유구환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7.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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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신뢰도·이미지’ 재정립
노세일 확대·품질관리 ‘최우선’

“마켓쉐어 1위보다 고객 신뢰도 1위 브랜드로 거듭나겠습니다.”
올해 1월 신사복 ‘마에스트로’의 수장이 된 김성호 본부장은 맹목적인 매출증가와 마켓쉐어 확보보다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올리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김성호 본부장은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 신뢰도와 인지도가 충족되면 매출, 마켓쉐어는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라며 “단순히 매출과 마켓쉐어에 목표를 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갈지를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마에스트로’의 전개방향을 밝혔다.


김성호 본부장은 양산공장과 물류, 현장영업과 ‘타운젠트’를 거쳐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을 앞세운 ‘마에스트로’의 브랜드전략을 세우고 있다.
먼저 가격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세일 전략을 확대시켜 갈 방침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 정규세일을 제외한 추가세일을 최대한 자제해 온 ‘마에스트로’는 그만큼 타 브랜드에 비해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김성호 본부장은 “매출올리기에 급급한 무분별한 세일로는 갈수록 국내에 들어오는 해외직수입 브랜드에 경쟁이 될 수 없다. 브랜드 스스로가 밸류를 높이기 위해서 먼저 가격거품을 뺀 노세일 전략을 택했으며, 이번 정규세일에서도 ‘제로라인’과 같은 일부 제품들은 세일품목에서 제외 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제로라인’은 다른 제품과 동일한 판매율을 보였으며, 앞으로 ‘마에스트로’는 이러한 노세일 제품을 점진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마에스트로’는 최근 남성복 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펼치는 모습과는 달리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김성호 본부장은 “마케팅, 홍보가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그 비용이 많이 들어갈수록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 ‘마에스트로’는 적정선을 유지하면서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일축했다.
이와 같이 ‘마에스트로’는 최근 브랜드 신뢰도 향상을 우선시하는 동시에 노세일 전략으로 브랜드이미지를 재정립하는 한편, 제품의 다양성과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전통 신사복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피트한 실루엣의 ‘제로라인’은 ‘옷은 몸과 밀착 될수록 편한 것’이라는 김성호 본부장의 말처럼 수트와 신체의 간격을 제거하고 슬림한 패턴의 트렌디한 수트로 전체물량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성호 본부장은 “신사복 시장이 불과 3, 4년 사이 다양한 가격대와 유통망으로 세분화되고 소비시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과당경쟁과 무분별한 세일, 당장의 매출을 쫓은 결과로 전통 신사복은 이에 맞춰 변화를 줘야 하며, 그러지 못한 브랜드들은 결국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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