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UV차단·탈취 및 원적외선 효과 탁월
핫·쿨기능 지닌 세번수 삼베 개발 상품화
“‘헴프’는 핫&쿨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얇은 ‘삼베’실을 개발해 ‘헴프’의 대중화를 꾀하는 ‘에이치알텍스’ 윤태환 대 표의 말이다.
‘에이치알텍스’는 지난 2004년부터 기술 개발을 시작, 2년간의 연구 끝에 올 상반기부터 얇은 실로 한결 부드러워진 ‘헴프(삼베)’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삼베’는 대마 껍질로 짠 직물로 천연 항균 기능을 비롯 자외선 차단, 우수한 건조력, 탈취효과 등 초자연적으로 생성된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면 소재보다 우수한 흡수력을 지니고 있으며 원적외선 효과 또한 뛰어나다.
윤태환 대표는 “그간 수제로만 생산돼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던 ‘삼베’를 대중화하기 위해 그간 기술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며 “특히 거친 표면을 부드럽게 만들어 수의 뿐 아니라 일상복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또 “‘삼베’는 통풍과 동시에 보온 기능 또한 탁월해 기능성 이너웨어로도 제격”이라며 ‘헴프’의 효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현재 이 회사는 ‘세 번수(가는 실)’를 개발해 두께가 얇은 삼베 원단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면, 울, 실크 등과 혼합해 혼방 소재까지 생산할 방침이다. 또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진’ 소재는 기존 제품에 비해 건조가 빠를 뿐 아니라 습진 등 피부 트러블 방지에도 탁월하다. 이어 ‘에이치알텍스’가 개발한 ‘HRCT’ 가공처리 기법은 ‘삼베’의 표면을 부드럽게 할 뿐 아니라 구김과 변색 방지에도 뛰어나 ‘삼베’를 기성복에 적용하는데 힘을 더하고 있다.
‘삼베’의 4계절 시대를 만들겠다는 윤 대표는 “96인치까지 광폭 제작이 가능해 올 상반기부터 수술복, 침장류, 디자이너 제품 등을 제작하는 업체에 원단을 공급, 현재 고급양복이나 남성 드레스 셔츠, 니트 생산업체 등에도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기능성이 가미된 골프웨어 시장에도 원단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치알텍스’는 오는 2008년 일본, 중동, 동남아를 비롯 독일, 이태리 등 ‘헴프’ 기능에 대해 인식이 높은 유럽 시장에 수출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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