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진면 상무 (제일모직 위시컴퍼니 장)
[인터뷰] 김진면 상무 (제일모직 위시컴퍼니 장)
  • 한국섬유신문 /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 승인 2008.02.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성복 절대강자서 여성복전문화까지…


‘구호’ 한국브랜드 명품화 실현 기수될 터
멀티컨셉 ‘컨플릭티드텐던시’로 한계도전

남성복의 절대지존으로 군림해 온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이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불과 몇 년만에 여성복의 강자로 자리를 굳혔다. 대부분의 대기업이 남성복 문화가 강하기 때문에 여성복비즈니스를 잘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성복업계의 극심한 매출기근에도 불구하고 ‘구호’가 전년대비 40%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인데다 이번시즌 신규런칭하는 ‘컨플릭티드텐던시’는 멀티컨셉의 영캐릭터캐주얼에 도전하는 것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가장 기동성을 요구하는 영캐릭터캐주얼이라는 부문에다 신세대들의 복잡하고 다양한 욕구를 ‘멀티컨셉’으로 풀어내야 하는 숙제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다.


김진면 상무는 “올해는 성장보다는 향후 1천억원 외형으로 가기위해 ‘한 숨 돌리는’시점으로 본다. 지난해 분위기를 이어가는 ‘내실안정’에 집중할 것”이란 전개방향을 설명했다.
‘구호’는 효율중심 30개 매장을 운영해 전년대비 40%성장을 이뤘다. 문제는 무조건 외형성장보다는 “잘 나갈 때 더욱 기본기를 다지자. 초심을 잃지말자”란 정신으로 아이덴티티를 지키는것. 매장은 확대를 지양하고 올해 안정을 도모, 4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
신규 ‘컨플릭티드텐던시’는 당초 6개점 개설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 7~8개가 무난히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보여주려면 20~30평이 최소면적. 그러나 30평상당도 4~5개정도 오픈할 수 있을것이란 확신이다. 올해 90억원의 목표를 세워두었다고.
‘띠어리’는 수입존에서 자리를 잡아 올해 140억원을, ‘이세이미야케’도 백화점 10개점운영으로 15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여성복사업의 비중은 사실상 제일모직의 총 1조2천억원외형중 830억 상당이다. 대기업으로 볼때 큰 비중일수는 없으나 최근까지의 성공을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사실상 ‘여성복대기업’으로의 성장도 꿈꿀수 있다는 것이 주변의 분석이다.
김진면 상무는 “구호가 불황중에 선전했다. 그 이유는 타 브랜드들이 호황을 누릴때 매출부진을 겪으면서도 아이덴티티를 지키는데 혼신을 다 했기 때문이다. 여성복비즈니스의 비결은 바로 독특한 컨셉의 설정과 아이덴티티를 고수하는데 있다. 소비자들은 정확하다. 과정이 어려웠지만 앞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장기적으론 해외진출도 가능하다”며 신념을 밝혔다. 대기업이 직수입을 한다고 꼬집지만 사실 전체외형중 300억이 넘지않는다고 한다.
또 이는 해외유명브랜드를 함으로써 기업의 감성인프라에 큰 도움을 주는 노하우를 흡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부연설명을 한다.
“카피일색으로 정체성이 모호한 브랜드도 많고 전문기업인들이 재투자보다 부동산 투기를 하는등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제일모직은 여성복을 ‘제대로 한다’는 모범적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동종업계에 당부를 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