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권호선 인동에프엔 중국사업본부장 이사
[초대석]권호선 인동에프엔 중국사업본부장 이사
  • 한국섬유신문 / 김현준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8.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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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인적자원 확보 통한 조직력이 관건”
해외공략 ‘비전 공유’ 성공의 필수요소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인동에프엔이 중국사업 활성화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가운데 최근 중국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가 합류하며 눈길을 끌었다. 인동의 중국 사업을 이끌어 갈 새로운 인물은 바로 권호선 이사. 십 수년간 중국에서 브랜드 전개사업을 하며 경험한 권이사의 노하우는 맹자가 말했었던 전쟁론으로 귀결된다.
바로 천시, 지리, 인화라는 세 가지가 전쟁에서 이기는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결과적으로 인화(人和), 즉 조직구성원의 화합이 모든 것을 능히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이다.


“해외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구성원들의 일체감에서 나오는 파워플한 팀웍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시장 공략 시 필요한 것들은 무수히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조직을 구성하는 인력들이 비젼을 함께 공유하며 동일한 목표를 지향해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생각 합니다.”
권 이사는 중국 패션시장에서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보내며 국내 대기업 브랜드 전개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동안 쌓인 경험과 노하우는 중국 패션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는데 있어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 평가다.
사실 그는 중국시장에서 신사복, 골프, 스포츠, 캐주얼 등 거의 모든 복종의 브랜드사업을 이끌어왔지만 이번에 여성복은 처음이라며 여유있는 미소를 흘렸다.
“사실 중국 패션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봤지만 본격적인 여성복 브랜드 사업은 처음이라 무척 흥미롭고 기대가 됩니다. 일단 인동의 경우 중국 현지에 안정화된 생산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우선 일차적인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훌륭한 인적자원 개발을 통한 조직력 강화와 유통시스템 안정화만 뒤 따른다면 대형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동에프엔은 3년 동안 ‘쉬즈미스’와 ‘리스트’매장을 각각 100개 매장씩 총 200개 매장의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바로 중국패션비즈니스 전문가로 불리는 권 이사의 영입이 이 업체의 중국시장 개척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는 자명한 사실이다.
또한 ‘쉬즈미스’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외형 볼륨화가 아닌 차별화된 고급캐릭터 브랜드를 지향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 4월 마지막 주 중국으로 다시 떠난 권이사의 마지막 말은 최근 국내 패션시장의 지속적인 침체 속에 괴로워 하는 모든 브랜드들에게 의미심장함으로 다가온다.
“세상 어느 곳에든지 패션은 열정입니다. 열정이 없는 패션은 바로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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