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I 추진…유통분위기 쇄신 ‘전신성형’ 감행
“젊고 새롭고 고급스런 제품을 합리적가격에 공급할 것”
사실상 ‘신규’개념…신사복전문기업 성공모델 제시
신사복업체 BD&K를 전재환 대표가 인수했다.
불황과 소비심리 냉각등 악재로 말미암아 그 어느때보다 남성복 경기가 좋지 않은 터라 주변의 우려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전재환 대표는 오히려 힘주어 말한다.
“이런 위기가 아니면 언제 신사복전문업체인 BD&K가 성장하겠냐?”고 역발상을 강조하고 있다. 이 뿐인가! ‘비디앤케이가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세가지 이유’를 열정적으로 설명한다.
또 전재환 대표는 솔직했다. “여건이 어렵다. 그러나 자신있다”고.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대부분 ‘리모델링’ 개념으로 보지만 전재환 대표는 ‘재건축’에 비교한다. 그만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거듭나는 혁신작업을 하는것이 뼈를 깎는 고통에 가깝다는 것이다. 새내기 경영인 전재환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첫걸음을 내딛는 남성복기업 비디앤케이의 성장계획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비디앤케이가 잘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했다.
첫째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 둘째, 구성원들이 젊고 ‘정정당당’ 영업을 하고 있으며 세번째는 신사복에 ‘전념’만 하고 있으니 잘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워낙 내수시장에서 신사복부문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이고 비디앤케이는 중소기업이다 보니 대기업보다 어려움을 느끼는 강도가 큽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오히려 역으로 말합니다. 지하 15층까지 내려오니 암반석이 있어 더 갈 수도 없다. 그러니 올라갈 일 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전재환 대표는 소탈하게 웃는다. 이럴때일수록 강한 긍정적 마인드로 구성원 하나하나가 ‘발상의 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추동에는 제품, 유통이 좋아집니다. 또한 타겟이 분명해지고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을 만들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초심’을 고객이 반드시 먼저 알아 줄것으로 믿습니다.”
젊고 세련된 고급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시하고, 또한 젊고 판매를 잘하는 전문인력들이 모여 고객접객을 할 것인데 앞으로 잘될 일만 남았다고 미리 강한 신념을 돋워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마이너스폭을 7월에 반으로 줄였습니다. 사실 부실매장의 정리에 들어갔지만 8월에는 오히려 비수기인데도 전년대비 소폭 신장했습니다. 이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니겠습니까?”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이다.
비디앤케이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신규개념으로 브랜드를 전개할 방침이다.
최근 이 회사는 브랜드네이밍 작업과 B.I, S.I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순경 내부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통과되면 말경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젊고, 새롭고 고급스러우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30~40대 타겟의 남성복을 선보일것입니다. 추동에는 일단 기존의 ‘유텐’으로 일부 생산을 해 둔 부분이 있어 진행하지만 내년 춘하에는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리점주와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제품력을 실현합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기존과는 달리 ‘전혀 새롭게’ 마케팅을 한다.
35세를 메인타겟으로 어덜트40%, 캐릭터10%, 캐덜트50%로 제품을 구성해 감도있고 젊은 이미지의 토탈남성패션을 지향할 방침이다.
“기존의 캐릭터와는 완전히 차별화해 사실상 에이지보다는 테이스트지향의 남성복을 제시할 것입니다. 캐릭터의 약점은 보완하고 자극적이지 않는 세련미를 지향하는 캐덜트는 반드시 효과를 거둘것입니다.”
추동에는 신사복 95%에 캐주얼5%로 절대적인 신사복중심이지만 내년S/S엔 캐주얼 40%, 신사복40%, 셔츠와 타이가 20%로 차별화, 토탈화한다. 신사복의 비수기타파와 캐주얼의 다양화로 매장단위의 욕구를 충족해 나간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2주단위로 제품을 준비해 고객에게 재미와 메리트를 주는데 초점을 두었다. “전략적으로 완전 오픈할 수는 없지만 런칭기념및 특종상품 출시에 맞춰 이미 기획했고 수량도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구사할 것입니다.”
전재환 대표는 LG패션 ‘마에스트로 캐주얼’의 BU장을 지냈고 위비스의 ‘지센’에서 근무하면서 노하우를 쌓았다. 자신의 장점에 대한 질문에 “정확하게 기획전문가도 아니고 영업통도 아닙니다. 그러나 오히려 여러 가지를 체험하면서 현장에서 고객과 밀착했던 경험들이 큰자산”이라고 말한다. 또 “절대 편안하고 쉬운 방법을 택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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