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 신발 시장에서 무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 ‘크록스(CROCS)’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직 진출했다. 크락스코리아(지사장 유영식)는 지난해 7월 한국에 지사로 설립된 이래 전국 주요 유통에 발 빠르게 진입하고 있으며 최근 최초의 직영점을 압구정에 오픈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 추동을 기해 전국적인 로드샵 확보 및 주요 유통망 확대 등 공격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크락스코리아의 유영식 지사장을 만나 ‘크록스’의 성장비결과 사업방향을 들었다.

-크락스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
“크락스코리아는 남·여성 및 아동용 신발의 디자인, 생산,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가 있으며 지난 2002년 국제 보트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나스닥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발 브랜드로 성장했다.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멕시코, 중국, 브라질의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전세계 10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미국에서만도 9500개 매장이 있다. 빠른 성장 속도에 자만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가볍고 편안하며, 패셔너블하고 기능적인 미끄럼 방지 신발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크록스’는 총 60여가지 스타일의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모든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크로슬라이트를 소재로 활용한다. ‘크로슬라이트™’는 소프트한 재질과 편안함, 경량화, 세균생성 억제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맨발로 서있을때 근육의 피로도를 62.6% 감소시키는등 미국 인체공학적 설계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크록스’가 빠른 기간내 세계시장에 뻗은 배경은?
“‘크록스’ 신발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품질력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하다. 아까 언급했다시피 크로슬라이트는 플라스틱도 고무도 아닌 ‘크록스’의 독점 기술로 개발한 독립기포수지이다. 미끄럼, 냄새방지, 항균, 논마킹 등 성능이 탁월하다. 발 모양에 맞게 자연스럽게 변형이 돼 맞춤 효과도 제공한다. 기존보다 1/3정도 가볍고 내압축성도 강하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과 의료용 제품 라인인 ‘크록스RX’에서 선보이는 세 가지 스타일을 포함해 60여개 이상의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 색상은 30여종 이상이며 아동용에서 성인 및 남성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구비돼 있다. 상품력에 있어 이미지 전략도 주효했다. ‘크록스’의 심볼인 ‘악어’의 강하고 터프한 이미지에서 신발의 브랜드네임을 따왔다. 악어는 천적이 없는 동물이며 물과 육지에서 자유롭고 수명도 길다. 이런 의미와 또한 재미있는 이미지가 더해져 슈즈의 독특한 개성이 어우러져 신세대로부터 빅히트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철저한 제품개발과 본사의 조직적 인프라, 기동성이 성장의 배경이 되었다. 북미, 중국 등에 위치한 자체 공장과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협력업체의 생산시설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크록스’는 이를 통해 생산 유연성이 좋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소비자의 수요와 욕구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등 기동성을 구축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협력생산 시설이 다양하게 분포돼 세계 각지의 시장 특성에 맞춰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는 최대의 강점이다.”

-크록스의 제품력은 기능성과 패션성, 어느것에 강한가?
“기능성에서 출발했지만 패셔니스타들이 즐겨신으면서 독특함이 곧 트렌드를 주도하게 됐다. ‘크록스’의 타겟은 바쁜 가운데에서도 ‘여유로움’을 과시하는 다양한 부류와 연령대의 사람들이다. 한국 슈즈 브랜드들의 경우 기능성과 패션성, 어느 한 곳에 치우치기도 한다.
그러나 기능성도 탁월하면서 특별한 디자인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크록스’는 바로 그 충분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패셔니스타들은 대담한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하고 어린이들은 마치 마시멜로우 위를 걷는것 같다며 좋아한다. 발과 무릎에 문제 있는 사람들은 편안한 지지감과 인체공학적 혜택을 장점으로 꼽는다. 간호사, 의사, 요리사처럼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기능적인 면을 최고 점수를 주고 있다.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나 여행이 잦은 사람들은 신고 벗기 편하고 다양한 목적에 착용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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