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언 디자이너 안윤정 (주)사라 대표·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 제언 디자이너 안윤정 (주)사라 대표·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 한국섬유신문 / 한국섬유신문 [email protected]
  • 승인 2008.10.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 디자이너’ 우리힘으로 탄생시키자!

중견디자이너: 발전위해 희생과 양보, 신진양성 힘써야
업계·언론: 사명감 갖고 서울컬렉션 육성에 힘보탰으면


서울패션위크의 개막을 앞서 우리업계에 깊은 관심을 당부하고 싶다.
특히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서울컬렉션’에는 동종업계는 물론 프레스에서 사명감을 갖고 밀어주어야 한다고 과감하게 주장하고 싶다.
해외의 유명디자이너들은 자국에서 먼저 ‘스타’로 부상한 사람들이다. 자국민들이 아껴주고 스타로 밀어 줄 때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운을 얻는다. 옛 말에 집에서 귀하게 자란 자식이 밖에서도 존중받는다고 한다. 한국패션업계와 언론이 깊은 관심을 갖고 ‘스타’를 탄생시킬 때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의 유명컬렉션은 찬사를 보내면서 굳이 서울컬렉션에만 냉랭한 시선을 보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KFDA는 이번 서울컬렉션에 본인을 비롯해 정훈종씨, 조명례씨, 전미영씨,양희득씨, 김시양씨, 고태용씨등 7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한다. 그동안 KFDA그룹은 한국에서 열리는, 앞으로 한국을 대표할 서울컬렉션의 발전을 위해 무수한 노력을 해 왔고 양보도 아끼지 않았다.


디자이너 그룹의 이익을 위해 전체의 분위기나 사기를 저하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편이 맞을 것이다. 일부 그렇지 않은 디자이너 그룹도 있지만 모두의 마음은 ‘잘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생각한다. 참여일정이나 관련행사에 있어 대의를 중시했고 현재KFDA그룹의 모든 디자이너들이 넉넉하고 대의를 위한 발전방향에 마음을 열어놓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열린 마인드가 KFDA의 컨셉이 되어 버렸다.
KFDA의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외향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조용히 시장을 개척하고 작품을 하면서 발전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외부적으로 ‘자신’을 강조하고 대접받기보다는 중국이나 홍콩, 일본, 중동, 남미등을 겨냥해 조용히 바이어를 맞이하고 끈질기게 상담하고 좋은 작품을 세계시장에 내어 놓기위해 착실한 발걸음을 해왔다고 본다.


겉으로 요란하기 보다 ‘내실’있고 ‘내공’이 강한 디자이너들이 많다.
뿐만아니라 신진디자이너를 배출하고 육성하기 위해 여성복에 국한하지 않고 남성복디자이너를 받아들이는등 영역을 확대했다. 더불어 젊은 디자이너에게 컬렉션의 기회를 양보해 그들의 얼굴이 알려지고 ‘스타’로 발돋움하기를 기원해왔다. 이는 업계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이라 할수 있다. 중견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위용을 과시하고 대접받기를 원하는데 급급한다면 무슨 발전이 있겠는가!
흔히 기사에서 보면 ‘한국대표, 정상급 디자이너’라는 말을 자주 쓴다.
과연 정상급이나 대표 디자이너의 자격은 어느 선이며 역할은 무엇인가? 하고 반문해 본다.


한국패션을 위해 노력하고 해외시장개척에 힘쓰는 디자이너라면 나는 과감하게 누구나 대표디자이너라고 한다. 국내에서 ‘최고’를 자부하는 디자이너들이 과연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일까?
정말로 우리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걸까? 아니면 최고이기를 포기한 것일까?”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진정한 최고가 되기 위해 중견디자이너들의 역할은 진정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서울컬렉션이 많은 시도와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이제는 비판만 하기에 앞서 ‘잘될수 있는 방향’을 생각하고 힘을 뭉쳐야 할 때라고 본다.
중견디자이너들이 후배들을 키우고 양보하며 전체의 분위기를 쇄신하기위해 노력할 때 패션업계는 당연히 발전할 것이라 본다. 또한 업계와 유통관계자, 언론은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힘을 보태주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드리고 싶다.
세계적인 불경기에 한국시장도 예외는 아니어서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이때에 진정으로 ‘패션코리아!’로 성장하기 위해 선후배 디자이너, 전업계가 합심일치해야 할때임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