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이새 정경아 대표
[차한잔]이새 정경아 대표
  • 한국섬유신문 /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9.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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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패션, 인체’가 하나되는 ‘이새’
‘천연염색·문양개발·손땀’ 어우러진 친환경브랜드 육성
전국 22개점 운영 65억 달성 ‘작아도 알찬 기업’ 실현

▲ “‘이새’는 한국적인 것을 배경에 두지만 내추럴한 분위기에 현대화를 추구해 세계시장에 내놔도 손색없도록 경쟁력을 갖출 것입니다.”

‘작지만 알찬’ 기업 이새(대표 정경아)가 ‘느리지만 차분한 행보’로 패션업계의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새’는 런칭 4년차 브랜드로 현재 전국에 22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인사동의 플래그쉽샵을 비롯, 직영점이 3개이고 2~3년간의 노력으로 대리점이 19개로 늘어났다.
대량 기성복의 개념이 아니라 천연소재와 염색, 핸드메이드식 생산으로 “몸에 좋고 자연에 가까운 인체와 하나 되는 옷”을 만들고 있어 기획에서 판매까지 매니아 층 형성과 확산이 좀 더딜 수 밖에 없는 듯하다. 지난해 11개 매장을 늘려 65억원의 외형을 보였고 올해는 90억원을 목표로 설정해 두었다.


“선진국으로 갈 수록 ‘친환경’이란 코드는 고급유통에서 상위고객들에게 환영받고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주목받는 성장단계지만 아직 한국은 ‘화두’에 머물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러니 ‘이새’가 경쟁력을 쌓는 대표브랜드여야 한다는 사명감이 큽니다.”
대부분 ‘우리것’ ‘친환경적’이란 수식이 따르면 보수적이란 이미지를 갖지만 ‘이새’는 “한국적인 것을 배경에 두지만 내추럴한 분위기와 현대화를 더해 세계시장에서 힘을 겨루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피는 절대 금물입니다. 문양 하나, 하나도 직접 텍스타일 디자이너가 개발하고 천연염색으로 색감을 내기 때문에 고객들이 먼저 알아봐 주십니다.” 실예로 면의 경우 인도와 네팔에서 손으로 직조해 오는 가 하면 핸드메이드제품은 중국, 인도, 베트남, 라오스등에서 만들어 올만큼 열정을 보이고 있다. 핸드메이드제품이 한국에서 생산에 많은 비용이 투자되는것도 이유지만 해외 지역의 손맛과 특성을 잘 살리면 한층 독특한 제품을 만들어 올 수 있기 때문에 ‘다리품’을 파는 시장조사에 직원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는 편이다.


“40~50대 고객이 많이 늘었어요. ‘골드라벨’로 특화하여 한층 자연친화적인 핸드메이드제품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품구색도 다양화했고 원활한 물량공급으로 소진율과 매출도 향상시켜 나갈것입니다.” 예전엔 주로 도예나 공예, 예술부문에 종사하는 소비자들이 매니아였지만 최근에는 편안하고도 멋스러운 소재와 스타일, 매장분위기로 인해 다방면의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새’는 1벌기준으로 춘하제품은 20~25만원, 골드라벨은 40~50만원대이며 추동제품은 20~50%까지 가격이 상향된다. 일반코트류는 30~40만원이며 특화제품은 50만원대이다. 현재 소재와 스타일부문에 10여명의 디자이너가 종사하고 있을만큼 기업규모에 비해 정대표는 개발을 중요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이새’의 뜻은 ‘바느질 하다’예요. 한땀 한땀의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우리의 각오와 자연적인 손맛이 느껴졌으면 합니다.”
정경아 대표는 87학번으로 40대 초반이지만 사실상 졸업하자마자 업계에 뛰어들어 우리것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많은 역할을 해왔다. 인사동 쌈지길 맞은편의 ‘이새’ 플래그쉽샵에 가면 고유의 향기를 느낄수 있다.


“올해는 ‘이새’를 널리 알리는데 힘을 쏟을 겁니다. 업계와 소비자들이 깊은 관심으로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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