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내의 1위 고수 ‘승승장구’
매출호조속 ‘불법복제’ 골머리…강경 대응
지난해 30% 신장
캐릭터 개발 전력
‘카피’ 지양해야
“개인 사정을 생각하면 측은하지만 매번 경고조치로만 처리해서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지도 모르죠.”
10년 전 동대문 장사로 시작해 국내 유아동 내의 브랜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지비스타일(대표 박칠구)이향숙 상무의 말이다.
지비스타일은 11남매 중 7번째 아들인 이 상무의 남편이 서울에서 판매 및 유통을 진행하고 둘째 형님이 대구에서 생산을 맡아 ‘무냐무냐’의 경우 100% 국내 생산으로 진행된다.
동대문에서 아동내의 미키마우스 캐릭터로 사업을 진행하다 미국 월트디즈니사와 라이센스 계약종료로 국내 유아동내의 전문 브랜드 ‘무냐무냐’와 ‘첨이첨이’가 탄생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상승을 기록해 승승장구 중이다.
하지만 이 상무는 지비스타일(대표 박칠구)의 이 같은 매출 호조기록에도 즐겁지만은 않다고 한다.
최근 지비스타일 제품을 무단복제 후 판매 중이던 업체와의 분쟁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말 전주공장으로 출장 간 직원이 자사 제품의 원단과 나염이 같고 브랜드 로고만 빠진 채 쌓여 있는 물량을 발견 한 것.
이후 인터넷 추적을 통해 무단복제품이 인터넷 상에서 버젓이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을 찾아내 강경 대응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이 상무는 “예전에도 유사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경고 조치로 끝나고는 했다. 그래서 이 같은 문제가 계속 되는 것 같다”며 “개인사정을 봤을 때는 측은함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업계 내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에는 강한 대응을 하자는 내부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상무는 이번 일이 자사의 나염을 담당해오던 협력사에서 일어난 일이라 배신감이 더하다며 “국내 나염업체는 인력, 공장 등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진행 할 수밖에 없어 더 답답하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