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산업 훌륭한 소싱 기반 갖춰
기획 생산 브랜드사 개발력 맞물려 ‘명품’ 탄생
“국내섬유산업은 차별화된 훌륭한 소재가 많다는 것입니다”“여기에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며, 기획 생산업체, 브랜드 본사와의 협력을 통해 품질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면서 국내 데님생산업체들의 기획력이 해외 브랜드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추세에 대해 설명하는 에프지인터내셔날 조병선사장의 말이다.
에프지인터내셔날은 지난해 6월부터 추진돼온 해외수출이 본격적인 물꼬를 트면서 물량이 더욱 늘어나 연간 100만장에 육박했다. 에프지인터내셔날은 기획력 디자인력 생산력 납기 등에서 신뢰를 얻어 순조로운 항해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데님제품 트렌드가 특별함이나 혹은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면서 “기본적인 데님 제품 외에 텐셀 데님이나 면에 데님기법의 워싱을 도입한 가볍고 경쾌한 세련된 제품들이 많이 출하됐다”고 설명했다. 데님전문 브랜드인 ‘빈폴진’을 비롯 영캐주얼 ‘시슬리’ ‘보브’ ‘베네통’‘MLB’ 등 국내 내로라하는 수많은 고급 브랜드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에프지인터내셔날. 이들 각 브랜드들은 그들 고유의 브랜드 컨셉에따라 디자인이 달라진다. 하지만 데님이라는 소재에 세련미를 더한 아이템들이 대체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약간씩 도입되기 시작한 텐셀이나 모달 등은 신소재로 호응을 얻었다. 텐셀은 뛰어난 드레이프성과 반발탄성을 지닌 소재 특성상 여성용 원피스나 스커트에 적용됐다. 또 라이더 자켓은 지퍼를 다양하게 배치해 지난해와는 또다른 이미지를 부여했다. 면바지는 데님라이크 한 워싱기법을 적용시켜 가벼운 느낌의 데님스타일로 태어난다. 허벅지 부분 사선모양으로 여러 개의 지퍼를 배치한 얇은 블랙데님이 올해 초부터 관심을 끌었다. 영 캐주얼 브랜드 경향은 스키니 스타일이 몇 년째 이어지면서 일상적인 디자인보다는 여러 개의 지퍼를 사용하거나 혹은 허리라인 패치에 심플한 화려함이 특징적이다.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