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차동일 연구원
[인터뷰]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차동일 연구원
  • 한국섬유신문 /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11.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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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최초 日섬유제품 품질관리사 자격 획득

일본내 4800여 명 불과, 어려운 ‘시험 통과’
섬유수출 기업들 물류비용·시간 절감 효과

국내 섬유기관의 한 연구원이 이룬 성과가 한·일 섬유업계에 뜨거운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일본 내에서도 자격증 취득자가 4800여 명에 불과하고 1차년도 합격률이 9.8%(일본 JASTA 발표)에 지나지 않으며 더구나 외국인으로서는 최초의 합격자가 배출된 사실 때문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원장 박창형)의 차동일 연구원. 차 연구원은 지난 9월 일본 현지에서 치러진 TES(섬유제품품질관리사:Textiles Evaluation Specialist) 시험 5개 전 과목을 한번에 합격하는 낭보를 전해왔다. 따라서 차 연구원은 일본에서 TES 자격증을 보유한 유일한 외국인이 됐다.

의류시험연구원은 일본 바이어들이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최종 판정자(TES 자격인증)를 확보함으로써 對日 섬유류 수출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절감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 연구원은 내년 5월까지 일본으로 파견근무를 나가 있어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TES 시험 합격의 의미와 시사점은
▲일본 섬유 시험 연구원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 변화가 클 것으로 봅니다. 일본 기관은 바이어의 품질 상담시 항상 자국 판정사의 의견만 고집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런 측면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 수출 업체들은 언어적 문제없이 상담과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이제는 그 결과를 일본 바이어들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되겠지요. 당연히 일본 현지 전문가에 전적으로 의존해 결과 판정을 받아야 하는 우리 기업들에게는 물류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험 통과가 무척 어렵다고 하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일본 내 자격시험이기 때문에 외국인에게는 언어 장벽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 시험은 1년에 한번 밖에 없고 일본 법률 지식과 논문 사례 등 문화적 요인이 많은 지라 외국인에게 특히 어렵습니다. 일본 현지인도 5개 과목 모두를 1차년도에 합격하는 비율이 9.8%라고 합니다.

-준비과정과 어려웠던 점은
▲작년 가을 시험준비가 결정됐고 의류시험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준비하는 만큼 개인적 심리 부담이 매우 컸습니다. 타국 생활이라는 문화차이도 극복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연수비자를 취득하고 일본 내 연구원 협력기관에 파견돼 준비하면서 주변 동료들이 1차년도에 합격하면 기적이라는 농담을 건넸습니다.

일본 동료들에게 한국인의 우수함을 보여주고 싶다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래도 서울의 의류시험연구원 선배와 동료들의 위문전화는 큰 힘이 됐습니다. 김치와 라면, 고추장 등도 많이 보내주셨는데 이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내년 5월 귀국 일정이 많이 기다려집니다.

-2014년까지의 유효기간 이후는
▲TES 자격은 5년간 유효합니다. 4년차 기간 안에 일본 JASTA가 실시하는 등록 갱신시험에 합격하고 지속적인 품질활동 경력이 인정되면 갱신 등록이 가능합니다.

▶▶차동일 연구원 프로필
▲2004. 3월~2005. 4월 일본 신슈대학교 특별연구생 수료
▲2006. 2월 전북대학교 대학원 졸업(섬유공학 석사)
▲~2009 현재.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바이오 사업부 연구원 재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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