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People] ■ 한대섭 ‘레드오핀·샤인에이드’ 대표 -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걷는 CEO!
[Hot People] ■ 한대섭 ‘레드오핀·샤인에이드’ 대표 -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걷는 CEO!
  • 한국섬유신문 / /김효선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1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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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업계 블루오션 ‘샤인에이드’ 관심 집중

진검 승부는 중저가마케팅·해외진출
의류쇼핑몰 성공 힘입어 신사업 박차


“5월 1일을 기점으로 뷰티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진정한 승부가 시작될 겁니다. 1년 후에는 유명 메인모델을 기용한 TV광고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저음의 진중한 목소리와 깔끔한 첫인상은 그만의 경영스타일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홍대 레드오핀 본사에서 만난 한대섭 ‘레드오핀·샤인에이드’ 대표는 의류 쇼핑몰에 이은 뷰티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드오핀’은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로 오픈마켓을 거쳐 지난 2009년에 런칭했다. 하루 방문자 수 10만명,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불황 무풍지대를 걷고 있다.

한대섭 대표는 지난 1일 화장품 브랜드 ‘샤인에이드’를 공개하고 국내 뷰티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언했다. 이미 온라인쇼핑 의류사업으로 성공궤도에 오른 한 대표다. 2013년은 ‘샤인에이드’로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한 대표는 “의류경기가 지난해 대비 불경기다. 타 업종과 비교해 뷰티업종의 시장성이 좋아서 준비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국내외 화장품 가격 거품이 너무 심하다. 스마트한 소비자에게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퀄리티 높은 제품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며 설립 동기를 설명했다.

브랜드 런칭은 쉽지 않았다. 특히 메이크업 제품이 아닌 스킨케어는 좁은 시장성과 고정고객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제품력과 브랜드력을 동시에 지닌 업체들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다.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뷰티사업에 진출했지만 회사 안팎에서는 걱정과 의구심 가득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일부 쇼핑몰들이 전개하는 뷰티사업은 메이크업 제품에 불과하다. 높은 비용부담과 재고처리, 가장 중요한 제품개발 업체 선정과 고객층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력과 가격이 절충된다면 하나의 완벽한 브랜드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분에 따라 쉽게 바꿀 수 있는 메이크업보다 다양한 고정 고객층을 포함하고 주 소비층인 2030의 절대적인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기초제품군이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급변한 시장 패러다임에서 ‘샤인에이드’는 새 강자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준비기간 동안 뷰티사업 역량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제조방식은 OEM이지만 시장조사부터 제품개발까지 한 대표 손을 거치지 않는 게 없다. ‘샤인에이드’는 스킨, 로션, 에센스 등의 기초라인과 아이크림과 앰플 등의 고기능성 라인까지 선보인다. 6월에는 네일아트와 립스틱 제품이 출시된다. 가격도 착하다. 6000원부터 3만원 내외다. 아무리 비싼 제품도 채 5만원을 넘지 않는다. 당장 눈앞의 이윤보다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제공하겠다는 한 대표의 경영철학이 밑바탕 됐다.

탤런트 한혜린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샤인에이드’의 이름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 대표는 “모델 한혜린과 ‘샤인에이드’를 알리고 뷰티사업의 초석을 다지며 함께 성장하는 했으면 한다. 며칠 전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빽가와 광고촬영을 했다. 감성을 더한 하나의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샤인에이드’는 저가마케팅을 공략하되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깨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감각적인 제품 용기로 차별화를 선언했다. 한 대표의 시선은 이미 해외시장을 향해 있다. 그는 “진짜 승부처는 해외”라며 “‘샤인에이드’의 매출구조는 온라인과 오픈마켓, 국내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잡고 해외매출이 더 많이 나오는 구조로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인에이드’는 향후 중국, 일본 등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옥션과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의 판매 확보와 중국 판매권을 전문적으로 하는 제이미와 독점 계약을 맺었다”면서 “중국의 대표 온라인마켓 타오바오를 통해 셀러들에게 제품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는 중국과 일본은 또 다른 기회이자 해외진출의 통과의례“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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