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디하지만 화려함 추구 ‘이면성’ 충족할 것”
머리에서 발끝까지 T.P.O별 개성 착장 연출

옷을 멋지게 입는 것을 즐기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늦깎이 디자이너 남병수 대표(보스타코)가 오트쿠튀르 남성복 ‘보스타코’를 런칭, 패션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보스타코’는 지난 S/S에 런칭, 올 추동부터 정통 오트쿠튀르 남성복으로 이미지 제고에 들어간다.  청담동 이림스타일 건물 2층에 위치한 ‘보스타코’는 제냐, 로로피아나등 고급 수입원단을 구비하고 베이직한 정장수트에서부터 비즈니스캐주얼 자켓, 컨템포러리 캐주얼류등을 맞춤 또는 코디연출하고 있다, ‘보스타코’ 매장에 들어서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T.P.O에 맞는 풀 착장이 가능하도록 기획, 구성했다.

“이제 시작이죠. ‘보스타코’는 신규 브랜드이면서 자신에게도 제 2의 인생을 여는 도전입니다”라고 남병수 대표는 말문을 열었다. 남대표는 해운회사에 입사,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 다음은 금융기관으로 이직했으며 이후에 창업을 했다. 인터넷통신회사, 콜센터, 연예 컨텐츠 사업, 연예기획사 등을 운영했다.

“돈을 벌었지만 모으지는 못했고 쓰는 법은 잘 배웠다(웃음)”라고 말했다. 그 말에는 사업가적 기질만큼 다양한 모험과 인생을 즐기는데 투자했다는 의미가 숨어있는 듯 했다. 남병수 대표는 “연예인들의 비주얼디렉터로 역할을 하면서 창의성과 조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됐고 특히 이림 디자이너와 10여년간의 친분이 패션계로 투신의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디자이너 이림과의 인연은 남병수 대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평생 오트쿠튀르를 고집해 온 이림의 스텝들과 조인해 정보와 기술 공유로 완성도 높은 의상을 완성할 수 있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 남대표는 “ 이림스타일 건물에 일을 봐주시는 분이 제 사주를 봐주셨는데 ‘항상 새 일에 흥미를 갖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나 성취후에 싫증을 잘 내는 성격인 만큼 누군가 컨트롤을 해 줘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고 이림 선생께서 멘토를 자처해 주셔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보스타코’ 매장에는 ‘야누스의 모습을 가진 남성’ 그림이 있다. 이림디자이너의 딸 진화양이 그린 이 그림은 점잖게 수트를 입고 있지만 화려함을 추구하는 또 다른 내면을 표현하고 있다. “ ‘보스타코’는 이러한 남성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을 궁극적인 탄생 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한다.

‘보스타코’는 현재 일본서 활동중인 5명 아이돌 그룹 ‘레드애플’의 의상작업에 참가하고 있다. 최근 비비드한 수트와 블랙의 모노톤 의상을 입혀 무대에 올리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레드애플은 지적이며 호소력있는 보이스와 액티브함을 동시에 갖춰 조만간 한류의 선봉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대표는 전공을 살려 비주얼디렉터로서 그룹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음악장르 컨셉, 퍼포먼스 등을 고려해 컬러와 의상 스타일까지 선정한다. 단순한 의상디자인이 아니라 작곡단계에서부터 회의에 참가해 이미지를 강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비주얼디렉터이며 종합예술장르”라고 언급했다. ‘보스타코’가 지금은 걸음마단계이나 최고보컬들의 성장과 함께 보폭을 같이 할 것이란 다짐도 한다.

‘보스타코’는 최상의 스페셜 수트에서부터 셔츠, 사파리, 점퍼, 면 바지, 코트류등 다양한 맞춤과 스타일연출을 돕는다. 또한 액세서리류는 일부 수입과 사입으로 당분간은 구색을 맞춰갈 예정이다. 독특한 개성과 확고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보스타코’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