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은 기본, 영&트렌드 발산
“브랜드를 제대로 키우려면 디자인, 상품, 인재에 투자 해야죠.”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새로운 야심작 ‘캘러웨이’ 총괄을 맡은 김용명 전무<사진>가 이 같이 강조하며 포부를 밝혔다. ‘캘러웨이’는 지난해 한성에프아이에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올 S/S부터 시장 안착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지난달 말까지 총 50개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순항세를 타며 올해 70개 내 240억 원을 목표한다. 세계 최정상 골프웨어 ‘캘러웨이’를 지향하며 비포&에프터 라인의 기능성 소재를 기본으로 영하면서도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장비가 강한 골프 브랜드인 만큼 남성 제품이 강하지만 김 전무는 여성라인을 보다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김 전무는 “‘캘러웨이’가 갖고 있는 정통, 기능성 골프 브랜드의 이미지(두 골프)를 가지고 여성고객을 어떻게 공략하느나갸 관건이다. 20여 년 이상 MD경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골프웨어는 일반 캐주얼과 달리 실제로 골프를 치는 퍼포먼스가 있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착용감이  중요하다. 특히 소재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제품의 성패를 가르는데 한몫을 한다. ‘캘러웨이’는 일본을 비롯한 이탈리아 수입소재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기능성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캘러웨이’는 이번 S/S에는 세월호 등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나름 선방했다. 올 하반기에는 두 골프 감성을 자연스럽게 살리면서 다양한 윈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진행한 내부 품평회 반응도 꽤 좋은 편이었다고.
최근 골프시장의 현실에 대해 묻자 “골프조닝은 분명히 성장하고 있고 골프인구도 늘고 있다. 상품의 포지셔닝과 브랜드 정책만 명확하다면 분명히 가능성 있고 찾을 수 있는 시장”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더불어 “패션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경쟁이다. 최근 패션업체들이 생산기반에 집중하며 하드웨어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패션의 생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꿈꾼다면 헤리티지와 컨셉을 명확하게 재정립,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용명 전무는 제일모직 출신으로 2000년도 ‘라피도’ 브랜드 매니저이자 초창기 중국 런칭 멤버다. ‘라피도’는 그 당시 중국 진출을 희망하던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들의 벤치마킹 1호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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