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치수표준사업에 관심을…양성철기자
의류치수표준사업에 관심을…양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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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중기청 국립기술품질원(원장 李承培)에서 의 류치수표준화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많은 섬유관련업체에서 참석해 「의류치수 표준화」에대한 관심을 보이고 활발한 토의가 진행됐 다. 이번 시행된 의류치수 표준화연구 사업결과는 3개월 이 내로 KS규격에 반영시켜 시행상의 유효기간을 거쳐 제 조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 다. 우리나라는 국민표준체위조사는 선진국에 비해 늦게 출 발하였으나 79년부터 5-6년 주기로 국민체위조사는 현 재 4차례에 걸쳐 실시되어 국민체위에 대한 많은 데이 터를 확보하고 있으나 그 결과를 의류업계가 응용할 수 있게 부위별로 체형을 기본으로한 형태분류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함으로서 산업제품규격화에 활용도가 미미 하였으며 특히 의류업계에서는 사이즈 분류의 기준치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여 년 간 한국 경제의 급속한 발달에 따른 식생활 및 문화 생활의 변화와 함께, 젊은 세대의 신체 특성이 서양화되면서 체형이 다양하게 변하였고 남여의 성차및 특성 변화, 성숙 연령의 조기화등 수많은 변화 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소비자의 요구도 점차 다양화, 고급화, 전문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현행 KS규격만으로는 이러한 변화 를 수용하지 못함으로서 의류업계는 기성복 사이즈 설 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결과 상품재고, 경 쟁력 약화, 소비자 불만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사는 97년 국민 표준체위조사 결과를 기 초로 하여 체형변이에 따른 연령 그룹의 분류(착용 대 상자 구분)및 각 연령 그룹의 체형분류를 하고 이러한 체형별로 사이즈 구분을 기호화시켜서 생산 업체에게는 생산 편리성과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소비자에 게는 제품선택과 제품의 체형적합도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의 1만 3천 62명에 대하여 신체 각 부위간의 길이나 둘레등 1백20개 인체부위를 정밀조사 하여 신체치수변화 및 체형변화 특징을 고려하여 연령 그룹별로 착용 대상자를 분류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 업계는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국내 규격의 합리적인 제정과 함께 국제사회의 의류치 수 현황을 파악하고 또 세계가 공통되는 호칭의 내용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동일한 호칭에 대한 기본 부위의 신체 치수를 제품 수입국가의 치수 규격에 맞추어서 수정할 수 있는 능력까지 발전시켜 국내 의류산업의 수출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인 마련이 장차 이루어 져야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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