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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개장을 앞둔 남대문 상가들이 입주자 끌어모으기
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이 지역 시티필리아와 시티랜드, 삼익패션타운, 청
자아트상가 등은 엄청난 물량의 광고비를 쏟아부으면서
각종 지원조건과 금융혜택도 함께 내걸고 있다.
이들 상가가 내걸고 있는 조건도 가지각색. 소유권·등
기분양 가능, 권리금보장, 동지역 최저분양대금을 비롯
500만원의 융자, 분양회사의 입주업체에 대한 수출, 물
품 지원 등이다. 이같은 대대적인 홍보전, 파격적 분양
조건을 내건 한 모집담당자는 『하루 수백건의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초보창업이 가능한 지에
대한 문의가 많으나 실제 계약은 그리 많지 않다. 예전
같은 어리숙한 사람도 이제는 없어 쉽지 않다』고 귀
띔.
그러나 소비위축과 함께 일부 입주자들의 이탈현상 등
으로 연중행사임에도 올해와 같은 대대적인 홍보전은
드문 것이 사실.
일례로 모업체의 경우 모집담당책들이 순번제로 일회
수백-수천만원의 일간지, 경제지, 판촉물로 과연 최저
가 분양금같은 조건속에서 이같은 광고비가 지출될 수
있는 가에 대한 의구심도 늘고 있다.
더구나 모집담당자들의 과장된 조건과 지원에 대한 설
명보다도 이들의 잦은 이동으로 초보창업자들이 계약무
효, 지원조건 불이행 등 선의의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내년초까지 모든 입주를 마칠 계획인 이 지역 상가들은
올말에는 입주와 분양에 대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나 100% 입주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관계자
는 내다봤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