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와 매일신문이 공동 주최한 「’98 경북중소기업
대상」에 섬유업체로는 유일하게 (주)부민양행(대표 김
민수)이 우수상에 올랐다. 올해 6회째를 맞는 「경북중
기대상」은 정산전자(대표 박정철)가 대상을 차지했으
며 12개업체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을 차지한 (주)부민양행은 상금 5백만원과 경북
도 중기운전자금 우선지원, 해외시장 개척 우선참가, 구
조조정사업 자금지원시 가산점 부여등 각종 특전을 받
게 된다. 「경북중기대상」은 기술혁신과 생산성향상이
뛰어난 중소기업을 발굴,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
다.
올해는 34개업체가 신청, 이중 12개 업체가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경북도청 강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98 경북중소기업대상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주)부민
양행(대표 김민수)은 수출신장과 기술개발부문에서 뛰
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
92년 설립후 1년만인 지난 93년 1천만불 수출탑과 동탑
산업훈장을 받은 데 이어 97년 2천만불 수출, 올해는 2
천3백만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크릴 담요 단일 아이
템 성적치곤 놀랄만한 실적이다.
자사 브랜드인 「Solaron : 솔라론」이 중동지역에서
가파른 인지도 상승세를 타며 경쟁력을 갖춘 데 따른
결과다. 최근엔 중남미, 러시아, 남아공, 일본 등지로 인
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같은 부민의 수출신장세와 세계시장에서의 높은 경쟁
력은 생산라인에서의 각종 기술개발에서부터 시작된다.
수작업 의존도가 높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크릴
담요 생산의 취약점. 그러나 부민양행은 92년 이를 해
결할 수 있는 자동날염기를 자체 개발해냈다. 생산성
50%향상, 인력 50%절감이 자동날염기 개발의 성과.
종래 하루생산 1천2백장이었던 것이 지금은 2천장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담요표면을 광택처리하거나 촉감을 개선하는 장치인
「폴리싱 가공기의 냉각장치」도 자체 기술팀에 의해
구조와 기능이 변경, 품질을 한 단계이상 끌어올린 것
도 성과중 하나.
부민양행은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초 전기장판
카펫트 개발에 착수, 지난달 상품화에 성공했다. 카펫트
는 일본시장을 뚫기 위한 전략아이템. 내년 초부터 일
본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으로 디자인 개발에 주
력하고 있다.
부민양행은 수출신장율과 기술개발부문외에 자사브랜드
와 재무구조의 건실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냈다는
후문이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