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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산업연합회 차기회장에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이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다음달 9일 섬산연 정기총
회를 앞두고 아직 섬산연 차기회장이 확정된 것은 아니
나 회장선임을 놓고 그동안 五里霧中 상태를 보였던 업
계분위기는“어려운 시기에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 맡
아야 하지 않느냐”는 대세론이 주류를 형성하면서 박
회장 쪽으로 추가 기울고 있다.
이는 지난 23일 개최된 섬산연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회
장에 유력했던 서민석 동일방 회장(ITMF회장)이 그동
안 밝혀왔던 섬산연 회장 고사의지를 또 강력히 피력,
서회장의 섬산연 회장 선임은 사실상 새국면을 맞고 있
다.
이날 서회장은“ITMF 회장을 맡고 있는데다 11개 계
열사를 추스리는 것도 혼자 힘으로는 버겁다”며 섬산
연 회장직을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회장의 끝내 고사로 한국섬유산업을 대표하는 섬산연
수장은 현재 물망에 올랐던 대부분 섬유인들도 주춤한
입장속에서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이 차기회장으로 급부
상하고 있다.
특히 산자부를 비롯 관계당국에서도 박성철 회장의 회
장선임을 시사하는 분위기도 감지돼, 앞으로 돌출변수
가 없는 한 박회장의 차기 섬산연 회장 선임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섬산연 차기회장 선임과 관련 장익용 회장은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면방업계는 “어찌됐던
서민석회장이 맡아야 하지 않느냐”는 다급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대부분 업계중진들은“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은 우리나라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섬산연 차기회장 선임은 18년
동안 유지해 왔던 순환제의 구각을 벗고 새로운 제도에
직면하게 됐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