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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직물업계가 차별화 소재개발에 고삐를 죄고 있다.
개발의 초점은 희귀성과 기능성의 보강.
이를 위해 고신축직물 및 고신축직물의 복합화와 편직
물로의 접근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80년대의 팬시면직물류의 디자인과 조직, 소재 느낌
등이 화섬직물의 개발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도 주
목할 만 하다.
국내 대표적 화섬직물업계는 이같은 개발마인드를 활발
히 전개시키는 가운데 별도의 개발팀 구성도 서두르고
있다.
성안은 15명 안팎의 확고한 개발팀을 일찌감치 구성한
데 이어 몇 년전 1억불 수출실적을 기록했던 태왕물산,
동성교역, 삼아 등도 개발팀 구성 및 개발요원 보강을
마친 상태다.
이밖에 동보섬유, 파카, 청우섬유, 서광물산, 대홍, 해동,
중화, 선일섬유, 동도섬유, 세창섬유, 대한섬유, 부림섬
유 등도 비교적 개발행보가 빠른 업체들로 속한다.
이들 업체들은 세계적 소재 트렌드 움직임에도 예민하
게 반응하고 있다.
이같은 개발전략구사와 맞물려 업체별 물량줄이기도 두
드러지고 있다. 많게는 30%에서 10%안팎의 물량을 줄
이는 대신, 차별화 소재개발로 매출액의 공백을 채운다
는 계산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대구산지의 「아시아 밀라노 프로젝
트」와 맞물려 향후 2∼3년내에 대구산지의 구조조정
성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이와 관련 『대구산지의 자연발생적인 생산물량
감소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인다』며 이같은 맥락에
서 『화섬직물업계의 조업단축운동은 공염불에 그칠 공
산이 크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