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 우선협상자 선정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쌍용건설 지분(50.07%)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동국제강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동국제강 컨소시엄은 향후 한 달간 쌍용건설에 대해 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희망가격은 애초 알려진 주당 3만 4000원대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총인수대금은 5000억원에 못 미칠 전망이다.
동국제강이 쌍용건설에 대해 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이 상용건설 인수를 확정지으면 철강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물류(국제통운 동국통운) 기계(국제종합기계) IT(DK유아이엘) 등에 이어 건설까지 아우르게 된다. 지난해 동국제강그룹 매출은 5조 6561억원, 자산은 6조2528억원 수준이다.
쌍용건설을 인수하면 매출은 7조원을 넘어서고, 자산 규모도 7조 4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업계 13위인 쌍용건설을 2010년까지 10위권으로 끌어올리고, 2020년까지 국내 5대 종합건설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국제강이 쌍용건설 경영권을 확보한 실질적인 새 주인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 측이 우선매수청구권(지분 24.72%)을 행사하면 기존 사주조합 보유 지분(18.20%), 쌍용양회 보유 지분(6.13%) 등과 합쳐 절반을 넘는 우호 지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 측은 성명서를 내고 “반드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종업원 지주회사로 변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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